2월 산업생산 2.5% '껑충'…반도체·설비투자 주도하며 경기 회복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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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산업생산 2.5% '껑충'…반도체·설비투자 주도하며 경기 회복 신호

포인트경제 2026-03-31 09:21:05 신고

3줄요약

광공업 생산 5.4% 증가로 전체 산업 성장 주도
건설기성 19.5% 확대…생산·투자·경기지수 '트리플 상승'

지난 11일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1일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반도체 생산이 크게 늘고 설비투자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지난 2월 국내 산업 활동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생산과 투자, 현재와 미래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일제히 상승하며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5.4%)과 서비스업(0.5%)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보다 2.5% 증가했다. 특히 광공업에서는 전자부품(-7.0%)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28.2% 급증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비금속광물 생산도 레미콘과 아스콘 수요 증가에 힘입어 15.3%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5.4%)와 통신기기 등 내구재(-1.5%) 판매가 줄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6%) 판매가 늘어나며 전월과 같은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40.4%)와 기계류(3.8%) 투자가 모두 늘며 전월 대비 13.5% 증가했다. 건설업체 실적인 건설기성 역시 건축(17.1%)과 토목(25.7%) 공사실적이 고르게 늘어 전월보다 19.5% 급증했다.

2026년 2월 산업활동동향 /국가데이터처 2026년 2월 산업활동동향 /국가데이터처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과 광공업 생산 증가 영향으로 전월보다 0.8p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또한 코스피 지수와 수출입물가비율 상승 등에 힘입어 0.6p 올랐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4%로 전월 대비 3.6%p 상승하며 공장 돌아가는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3.4% 증가하며 향후 생산 조절 변수로 남았다.

2월 산업활동 지표가 생산과 투자에서 '깜짝 반등'에 성공한 것은 반도체 업황 회복이 국내 실물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동반 상승한 점은 향후 경기 낙관론에 무게를 더한다.

다만 소매판매가 보합에 머물며 내수 회복 속도가 생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점은 여전히 숙제다.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제약받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온기가 내수 시장으로 원활히 흘러드느냐가 향후 경기 회복의 지속성을 결정할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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