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가치 실험은 해악”···이재명 대통령, ‘패거리 정치’에 날 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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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가치 실험은 해악”···이재명 대통령, ‘패거리 정치’에 날 선 비판

직썰 2026-03-31 09:01: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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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제주의 마음을 듣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제주의 마음을 듣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00일을 맞은 30일 정치권의 이념 과잉과 진영 중심의 “패거리 정치”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 삶을 담보로 한 신념 실험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정치의 정상화를 역설했다.

◇“국민 삶 담보로 한 신념 실험은 옳지 않아”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결국은 정치가 정상화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정치인들이) 국민 삶을 직접 책임져야 할 때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실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는 극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현재의 정치권을 향해 이념이나 진영 논리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경고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자기의 신념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정치를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며 “그것도 일리가 있을 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해악을 가져온다면 그건 잘하는 게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특히 사회학자 막스 베버를 인용하며 “정치는 현실이다. 국민을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무슨 이념이고, 가치고, 개인적 성향이고 뭐가 중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권 지지층을 가치와 이익 등에 따라 분류한 유시민 작가의 소위 ‘ABC론’에 대해 이 대통령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제주의 마음을 듣다'에서 배경훈 부총리에게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제주의 마음을 듣다'에서 배경훈 부총리에게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득권 악용하는 ‘패거리 정치’ 강력 비판

이 대통령은 정치인들이 집단 이익을 위해 상대방을 공격하는 진영 중심의 정치 문화에도 날을 세웠다. 이 대통령은 “(정치인들이) 모여서 한패를 만들고, 기득권과 시스템을 악용해 불법과 부당함을 관철하는 게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민주적이라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이라고 말은 하면서도 내용을 들여다보면 국가와 국민을 해치며 자기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있다”고 꼬집으며, “정치라고 하는 것은 ‘잘하기 경쟁’이 돼야 한다. 국민 눈높이에서 누가 잘하는지 경쟁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가 정상화되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에너지 위기에 던진 ‘속도전’ 승부수…제주 해저터널은 “제주답게” 제동

민생 현안에 대해서도 긴박한 인식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상황으로 인한 에너지 수급 위기와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문제 때문에 난리가 났는데, 저도 잠이 안 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재생에너지로 정말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전기차 전환 등 무공해 차량 보급 속도가 비상 상황에 비해 너무 느리다며 정책 이행의 가속화를 주문했다.

제주 지역 현안인 해저터널 건설에 대해서는 “저하고 생각이 같다”며 “섬이라는 정체성이 제주를 제주답게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밝혀 사실상 반대 입장을 굳혔다.

지난해 6월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 12개 시·도를 순회한 이 대통령의 타운홀미팅은 이날 제주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청와대는 향후 주제별 소통을 통해 국민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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