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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니크 감독은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오스트리아축구협회 훈련장에서 대한민국과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직전 경기에서 대패한 한국을 상대하기란 쉽지 않을 거라 말했다.
홍명보호는 한국시간으로 4월 1일 오전 3시 45분 같은 장소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3월 A매치 2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5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이다.
랑니크 감독은 “최근 한국은 두 얼굴을 보여줬다. 코트디부아르에는 크게 졌지만 사실 골대를 3번이나 맞혔다”며 “(지난해) 브라질에 0-5로 졌지만 가나를 이길 땐 확실히 더 나은 팀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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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에 대해 “결과가 들쭉날쭉하지만, 플레이 방식은 일관된다”며 “많은 선수가 공 뒤에 포진하고 아주 촘촘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나 일본팀들이 보여주는 전술적 규율은 매우 뛰어나고 특히 역습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일 한국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로 예상한다”며 “우리가 쉽게 3~4골을 넣을 수 있는 경기는 아니다.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부연했다.
함께 참석한 파르티크 비머(볼프스부르크)도 “분데스리가에서 한국 선수를 보면 기술적, 전술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늘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들”이라며 “(코트디부아르전 패배가) 심리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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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오스트리아 지휘봉을 잡은 랑니크 감독은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명장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라이프치히, 샬케, 호펜하임(이상 독일) 등을 이끌었다. 특히 랑니크 감독의 압박 축구는 축구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풍부한 지도 경험을 지닌 랑니크 감독은 한국 선수도 잘 안다. 그는 “호펜하임 재임 시절 함부르크(독일)에서 뛰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영입하려고 했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무산됐다”며 “내일 손흥민을 다시 보면 반가울 거 같다”고 웃었다.
랑니크 감독은 “손흥민이 우리 팀에 정말 잘 맞을 거로 생각했는데 이뤄지진 않았다”며 “결국 그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레전드가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돌아보면 그때 우리 팀에 손흥민 같은 선수가 더 필요하지 않았나 한다”며 “이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LAFC 같은 좋은 팀에서 보내게 됐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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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2020년까지 라이프치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등을 소유한 ‘레드불 풋볼 그룹’에서 디렉터로 활동한 랑니크 감독은 잘츠부르크에서 뛰었던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도 안다.
랑니크 감독은 “황희찬이 잘츠부르크에 왔을 때 난 이미 다른 팀으로 가서 함께 있진 않았다”면서도 “황희찬은 손흥민처럼 많은 걸 이뤘다. 손흥민만큼은 아니지만 좋은 선수고 빠른 템포로 공격할 줄 아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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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상대 오스트리아는 한국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날 유럽팀(덴마크-체코 승자)을 대비한 스파링 상대다. A대표팀끼리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스트리아의 FIFA 랭킹 24위로 한국(22위)보다 두 계단 낮다. 홍명보호에 대패를 안긴 코트디부아르(37위)보다는 13계단 높은 강호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아르헨티나, 알제리, 요르단과 함께 J조에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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