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으니까 잘하더라”…중학생 제자에 배트 휘두른 야구클럽 감독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맞으니까 잘하더라”…중학생 제자에 배트 휘두른 야구클럽 감독

위키트리 2026-03-31 08:32:00 신고

3줄요약

중학생 선수들에게 “맞으니까 잘하더라” “못 하면 때린다”는 취지의 말을 하며 야구 방망이를 휘두른 야구클럽 감독이 경찰에 붙잡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50대 야구클럽 감독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A 씨는 지난 1월 17일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야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던 중 중학생 선수들의 허벅지와 둔부 등을 야구 방망이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같은 클럽 소속 중학생 선수 3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폭행으로 인해 허벅지와 엉덩이 부위에 멍이 들거나 부어오르는 등 상처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측은 당시 상황이 단순 체벌 수준을 넘어선 반복적인 폭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A 씨는 훈련 과정에서 “맞으니까 잘하더라”거나 “못 하면 때린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발언은 선수들에게 공포감을 주며 훈련 분위기를 조성하려 했다는 의혹으로 이어지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행동을 인정했다. 다만 “훈련 과정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체벌이 아닌 훈육 목적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피해자 진술과 증거 자료를 종합해 해당 행위가 교육적 지도를 넘어선 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피해자 측이 제출한 사진과 진술 내용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도 혐의 적용의 근거가 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피해자 측의 고소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관련자 조사와 증거 확보를 거쳐 범행 사실이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주 안으로 A 씨를 불구속 상태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행 법 체계에서는 운동부나 학원 등에서 이뤄지는 체벌이라도 신체에 고통을 주는 행위는 정당한 교육행위로 인정되지 않는다. 특히 도구를 이용하거나 반복적으로 때리는 경우에는 단순 훈육을 넘어선 폭행으로 본다.

성인을 상대로 한 경우에는 형법상 폭행죄가 적용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사안이 더 무겁게 다뤄진다. 아동복지법이 적용되면 ‘신체적 학대행위’로 판단돼 최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이 가능하다.

여기에 상습성이 인정되거나 상해 수준이 크면 형법상 상해죄가 함께 적용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 자격정지까지 처벌 수위가 올라간다. 도구를 사용한 폭행은 법원에서 더 엄격하게 보는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지도자나 감독처럼 보호·감독 의무가 있는 위치에서 발생한 폭행은 처벌 판단에서 불리하게 작용한다. 피해자가 저항하기 어려운 관계라는 점이 고려되기 때문이다.

또 아동학대가 인정되면 형사처벌과 별도로 일정 기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이 제한될 수 있다. 체육 지도자나 학원 강사 등 관련 직업을 이어가기 어려워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