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2.5% ‘껑충’…5년 8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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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2.5% ‘껑충’…5년 8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뉴스로드 2026-03-31 08:20: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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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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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2월 산업생산이 5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며 경기 회복 기대를 키웠다. 다만 소비는 제자리걸음을 했고, 2월 말 발발한 중동 사태의 영향이 통계에 반영되지 않아 ‘반쪽 지표’라는 한계도 지적된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 기준)는 118.4(2020년=100)로, 전달보다 2.5% 증가했다. 이는 2020년 6월(2.9%)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 1.2% 증가했다가 올해 1월 0.9% 감소로 주춤했으나, 2월 들어 다시 반등했다.

부문별로는 광공업 생산이 5.4% 늘며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2020년 6월(6.6%) 이후 가장 큰 증가폭으로, 반도체(28.2%)와 비금속광물(15.3%) 등의 생산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서비스업 생산(서비스 소비)은 0.5% 증가해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소비는 정체 양상을 보였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 ‘보합’에 그쳤다. 생산과 투자가 개선되는 가운데 민간소비만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투자 지표는 강하게 뛰었다. 설비투자지수는 전월 대비 13.5% 증가하며 두 자릿수 급증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설비 확충과 교체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건설업체의 국내 시공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도 19.5% 급증해 건설 부문 역시 활기를 보였다.

경기 판단 지표도 개선됐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0.6포인트 올랐다. 생산·투자·경기지표가 동반 개선된 셈이다.

다만 이번 통계는 2월 말 발발한 중동 사태의 영향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향후 흐름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중동 정세 불안이 국제 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교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따라 향후 생산·투자 흐름이 다시 꺾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생산과 투자가 뚜렷이 살아나는 가운데 소비만 정체된 ‘불균형 회복’ 양상이 이어질지, 중동 리스크가 본격 반영되는 3월 이후 지표에서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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