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야구 게임 라인업을 필두로 실적 반등과 재도약을 향한 한방을 노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2026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및 MLB(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에 맞춰 대표 야구 게임들에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실시, 유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시장의 주력인 ‘컴투스프로야구2026’은 현실 야구와의 접점을 대폭 강화했다. 라이브 선수를 등록해 아이템을 얻는 ‘라이브 퍼즐’ 콘텐츠를 신규 도입하고, 실제 경기 결과와 연동되는 시스템을 정교화해 몰입감을 높였다. 여기에 권성욱 캐스터의 생생한 중계를 더했다. 특히 개막을 기념해 1000장의 선수 카드팩을 지급하는 역대급 보상을 내걸며 신규 및 복귀 유저의 발길을 잡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매섭다. 특히 ‘MLB 9이닝스 26’은 메이저리그의 전설 클레이튼 커쇼와 신성 폴 스킨스를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또 ‘MLB 라이벌’을 ‘MLB 9이닝스 라이벌 26’으로 리브랜딩해 ‘9이닝스’라는 브랜드의 결속력을 다졌다. 게임 업데이트에서는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등 MLB의 바뀐 규칙까지 놓치지 않았다.
컴투스에 야구 게임은 단순한 장르 그 이상의 의미다. 2025년 연간 별도 매출 5350억원 중 스포츠 게임은 44%의 비중을 차지했다. 회사의 대표 타이틀인 모바일 RPG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매출 비중 53%)와 함께 양대 축을 이룬다. 10주년 기저효과로 마이너스 성장한 RPG 부문과 달리, 스포츠는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의 흥행과 함께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컴투스가 올해 처음 KBO 리그 전체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한 이유다.
다만 현재 컴투스의 상황은 ‘위기 속 기회’가 공존하는 국면이다.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했고, 기대를 모았던 대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가 부진한 성적을 내며 지난달 개발사인 게임테일즈로 운영권을 이관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컴투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장르 다변화를 통한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3분기에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 기반의 RPG ‘도원암귀’와 넥슨 출신 핵심 인력들이 개발 중인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이 출격 대기 중이다. 이어 4분기에는 시프트업의 인기 IP를 활용한 방치형 RPG ‘데스티니 차일드’가 반격의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효율화와 실적 개선에 성공한 만큼, 이제는 온전히 신작 성과가 주가를 결정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