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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 주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전광역시, KAIST가 추진하는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은 대표적인 사례다. KAIST는 지난해부터 3년 6개월간 총 136억5000만원을 투입하는 중장기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사업에는 KAIST를 주관기관으로 카이스트홀딩스, 대전테크노파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엔젤로보틱스, 유로보틱스 등이 참여한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연구개발, 산업 현장, 투자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이 핵심 목표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기술이전·투자 유치 23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연구자들이 보유한 기술을 실제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KAIST 딥테크 로봇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해 유니콘 기업 15개 이상을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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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하체 플랫폼 등 독자 개발
KAIST는 피지컬AI와 연계해 독자적인 기술 개발도 추진중이다. 박해원 교수 연구팀은 시속 12km로 주행하면서 시각 없이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차세대 휴머노이드 하체 플랫폼을 독자 개발했다. 핵심 부품부터 AI 제어기까지 자체 기술로 확보해 기술 자립성을 달성한 점이 특징이다. 공경철 교수 연구팀도 하반신 완전마비 장애인용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슈트 F1’을 개발하고, 로봇이 직접 환자에게 걸어와 타인의 도움 없이 착용되는 방식을 구현했다.
이같은 KAIST의 경쟁력은 이러한 개별 기술을 넘어선 ‘통합 역량’에 있다. 뉴로모픽 기술, 제어 알고리즘의 결합을 하드웨어, AI 연구자가 한 캠퍼스에서 힘을 모을 수 있다.
KAIST는 앞으로 피지컬 AI 플랫폼 구축,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확대,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글로벌 로봇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은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이다. 단순히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의미 있고 정밀한 데이터를 생성하고 정제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KAIST는 이 원칙 아래 제조, 물류, 농업, 의료 등 산업 현장과 연계한 실증 사례를 만들어 나가면서 각 분야 전문가, 기획자, 정책 입안자들이 피지컬 AI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열린 협력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김정 KAIST 기계공학과장은 “비전과 언어로 열은 디지털 지능의 가능성에 ‘물리’라는 실존적 차원을 더하고, 연구실에서 산업 현장까지, 공학자에서 현장 전문가까지 경계를 허무는 것이 피지컬 AI의 다음 장”이라며 “KAIST가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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