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과 성장 중인 신예, 그리고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이 어우러지면서 창원 상남팀의 봄바람이 거세다.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특선급 경주 장면. 사진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남권 강자 창원 상남팀이 올 시즌 초반 경륜 판도에 의미 있는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중심에는 단연 성낙송(21기·S1)이 있다. ‘철옹성’으로 불리던 임채빈(25기·SS·수성)을 무너뜨리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성낙송의 투지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3월 1일 열린 광명 9회차 특선급 결승.
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 임채빈은 단연 1착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임채빈의 강력한 젖히기를 상대로 성낙송이 젖히기로 맞승부를 펼쳐 반 차신 차로 승리를 거뒀다. 임채빈과의 20번째 맞대결 만에 거둔 첫 승리였다. 경륜 전문가들과 팬들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임채빈을 상대로 만들어낸 값진 승리”라고 평가했다.
성낙송.
이런 상승세를 발판으로 그는 전체 성적 11위에 올랐고 승률 50%, 연대율 69%, 삼연대율 75%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순발력을 앞세운 젖히기와 날카로운 추입 능력이 더욱 살아나면서 특선급에서 존재감을 다시 키우고 있다. 팀 내에서는 “성낙송이 봄의 전령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박진영(24기·S2)의 활약도 눈에 띈다. 팀의 훈련부장을 맡고 있는 박진영은 선배와 후배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며 중심을 잡고 있다. 2월 28일 광명 15경주 예선에서 젖히기 2착, 3월 20일 광명 14경주 예선에서 추입 1착을 기록하며 두 차례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낙차 이후 복귀한 박건이(28기·S2)도 서서히 페달에 힘이 붙고 있다. 재정비를 거쳐 지난 21일 출전한 광명 15경주에서 추입으로 3착을 마크하며 기량 회복을 알렸다. 여기에 강진남(18기·S2)도 22일 광명 14경주에서 마크 2착, 박병하(13기·S3)도 선행 3착을 기록하며 복병 가능성을 보여줬다.
창원 상남팀의 젊은 전력들도 기대를 모은다. 부상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던 김광오(27기·S3)와 김태율(28기·S3)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며 훈련에 복귀해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안재용.
여기에 부쩍 성장한 신인 최우성(30기·A1)도 주목받고 있다. 선발급 데뷔 이후 특별승급으로 빠르게 우수급에 올라온 최우성은 최근 부산 경주에서 2연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기존의 힘 위주 자력 승부에 추입 능력을 더해 전술 폭이 훨씬 넓어졌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창원 상남팀은 낙차 부상 선수들이 많아 아쉬움이 있었지만, 최근 재도약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성낙송의 상승세에 박진영, 박건이, 최우성 등 전력이 더해진다면 올해 경륜 판도에서 창원 상남팀이 돌풍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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