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에 부활절·에너지 휴전 제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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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에 부활절·에너지 휴전 제안(종합)

연합뉴스 2026-03-31 01:4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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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국들과 방공 미사일 공급 문제 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러시아에 유가 급등세 완화를 위한 '에너지 휴전'을 제안했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온라인 대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스템을 겨냥한 공격을 중단한다면 우크라이나도 같은 조치를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맹국에서 러시아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줄여달라는 신호를 받았다"며 "우리는 부활절 휴전에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급등하는 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에너지 시설 공격을 잠시 중단할 수 있다는 취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주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와 맺은 10년 방위협정을 "역사적"이라고 평가하며 "걸프국들과 회담에서 방공 미사일 공급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연합(EU)의 900억 유로(약 154조원)의 긴급 대출이 헝가리 반대로 무산되면서 올해 겨울 에너지 공급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대안으로 불가리아와 최대 100억㎥의 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가스 회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천연가스 생산국이지만 가스 저장소나 채굴 시설이 러시아에 폭격당했거나 러시아군 점령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국내 가스 생산량이 급감한 상황이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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