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협의회(상임대표 이명화, 이하 한성협)와 한국오가논(대표 김소은)이 30일 청소년 성문화 동아리 ‘세이플루언서’ 4기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전국 17개 청소년성문화센터를 중심으로 동아리 20개 운영과 사각지대 맞춤형 찾아가는 성교육을 본격 추진한다.
◆‘세이플루언서’ 란?
‘세이플루언서’는 청소년의 성(Sexuality About the Youth)과 인플루언서(influencer)를 결합한 이름이다.
코로나19와 디지털 전환을 경험하며 취약해진 아동·청소년의 성건강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아젠다를 확산하기 위해 한성협과 한국오가논이 2023년부터 공동 추진해온 사업이다.
2025년 3기에는 전국 18개 청소년성문화센터의 23개 동아리가 참여했으며, 성교육 사각지대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찾아가는 성교육도 함께 운영한 바 있다.
◆3기 효과성 연구 결과
이번 4기 출범에 앞서 주목할 점은 3기 사업과 연계해 진행한 효과성 연구 결과다.
인제대학교 김희란 교수팀이 수행한 청소년 성문화 동아리 효과성 분석에서 동아리 참여 청소년은 미참여 청소년에 비해 성적 자기결정능력, 성역할 유연성, 자아존중감, 사회적 지지 등 주요 역량 전 영역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성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생 집단에서는 사회적 지지 영역 등에서 참여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확인됐다.
용인대학교 박은하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찾아가는 성교육 효과성 연구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도출됐다.
사각지대 맞춤형 찾아가는 성교육 프로그램 참여 이후 태도, 기술, 성평등 가치, 성인식 역량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태도 역량의 변화 폭이 크게 나타나 청소년의 인식 전환과 행동 기반 역량 강화 가능성이 확인된 점이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4기 사업 운영 계획…전국 17개 센터·20개 동아리 중심
4기 사업은 전국 17개 청소년성문화센터(서울 4개소, 부산 1개소, 대구 1개소, 광주 2개소, 울산 1개소, 경기 1개소, 강원 2개소, 전라 2개소, 경상 3개소)를 중심으로 20개 동아리 활동과 취약계층 청소년 대상 맞춤형 성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동아리 참여 청소년들은 스포츠 활동, 디지털 콘텐츠 제작, 성평등 문화 확산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강한 또래 성문화를 형성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청소년을 성문화의 주체로”
한성협 이명화 상임대표는 “청소년을 성교육의 대상이 아니라 성문화를 만들어가는 주체로 세우는 것이 세이플루언서 사업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또래 기반 활동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 성평등한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사회 속에서 건강한 성문화를 만들어 가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각지대 청소년들의 성교육은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사업으로 성교육의 공공성을 위해 사각지대 발굴에 한층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오가논 김소은 대표는 “세이플루언서는 동아리 활동과 찾아가는 성교육이 실제 역량 향상과 인식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음이 연구를 통해 확인된 사업”이라며 “그 성과가 해를 거듭하며 축적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성교육 접근 기회가 적거나 보다 세심한 돌봄이 필요한 대상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힘쓰며,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지역과 학교, 정책 현장까지 긍정적인 변화가 확장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학교 현장 확산·정책 제도화·글로벌 협력 모색
한성협과 한국오가논은 4기 동아리 운영과 사각지대 맞춤형 성교육을 추진하고, 그동안 축적된 사업 성과를 토대로 학교 현장 내 청소년 성문화 동아리 확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효과성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정책적 제도화와 글로벌 협력 가능성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어서, 세이플루언서 사업이 단순한 민간 협력 프로그램을 넘어 청소년 성건강 정책의 근거 기반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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