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부부, 제주 동문시장 방문…"많이 파시라"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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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제주 동문시장 방문…"많이 파시라" 격려

이데일리 2026-03-30 20:03: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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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유성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0일 제주 동문시장을 찾아 1시간 넘게 상인·관광객들과 만나며 제주 1박 2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통령 부부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시장 물품을 직접 구매하고, 시민들의 셀카 요청과 어린이들의 사진 요청에도 일일이 응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0일 제주 동문시장을 방문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강유정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 대통령 부부는 제주 타운홀미팅 일정을 마친 뒤 제주 동문시장을 방문했다. 동문시장은 제주시 도심에 위치한 대표 전통시장으로, 대통령 부부가 모습을 드러내자 상인들과 방문객들은 환호와 박수로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 입구에서 만난 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어디서 왔는지를 물었고, 이 관광객은 “오스트레일리아”고 답했다고 한다. 이후 대통령 부부는 이동 내내 이어진 셀카 요청에 응하며 시장 곳곳을 돌았다.

대통령 부부는 과일모찌 가게에 들러 온누리상품권으로 한라봉모찌와 딸기모찌를 구입한 뒤 강유정 대변인, 하정우 수석 등과 함께 즉석에서 시식했다. 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이 대통령 부부를 향해 “사랑해요”, “와 대박”, “화이팅” 등을 외치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어린이들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주변에서 “애기 있어요”라는 소리가 들리면 걸음을 멈추고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함께 셀카를 찍었다. 강아지를 안고 있던 시민에게서는 직접 강아지를 받아 안은 채 사진 촬영에 응하기도 했다.

대통령 부부는 떡집에서 오메기떡을 사서 시식한 뒤 참모진에게도 권했다. 이어 야채가게에서는 애호박과 마늘대를, 생선가게에서는 제주산 은갈치와 포장된 간고등어를 구입했다. 이 과정에서 상인들에게는 “많이 파시라”는 덕담도 건넸다.

김치와 젓갈류를 파는 상점에서는 김 여사가 고추장아찌를 구입했고, 이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여보”라고 부르며 옆에 있던 얼갈이 배추김치도 사달라고 했다. 이어 들른 또 다른 생선가게에서는 자녀가 6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주인의 이야기를 듣고 가족 안부를 묻고 축하 인사를 전한 뒤 말린 제주산 옥돔을 구입했다.

시장 방문 중 제주 여행을 왔다며 자신을 계양구 구민이라고 소개한 여성을 만나자, 김 여사는 이 대통령에게 “계양구래요”라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또 과일가게에서 천혜향과 수라향을 시식한 뒤 직접 구매하면서 주변 도민들에게 “맛있어요, 많이 사세요”라고 권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제주 한라대학교에서 열린 ‘제주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참석자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이 대통령은 제주 한라대학교에서 열린 ‘제주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전 세계가 (중동 전쟁 탓에) 에너지 문제로 난리가 났는데 저도 잠이 잘 안 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재생에너지 산업으로의 신속한 전환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많은 제주 지역의 특성을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는 특수한 지역”이라면서 “재생에너지 관련 잠재력이 크고 특정 시간에는 재생에너지가 과잉 생산돼 발전을 중단해야 할 상황이라고 한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는 (화석 에너지를) 생산하지 않고 수입하고 있는데 (전쟁 탓에) 저 모양”이라며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하는데 현실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데가 제주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날인 29일에는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을 앞두고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제주 4·3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제주 4·3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역사”라며 “국가폭력 범죄에 대해 민·형사 시효를 완전히 배제해 끝까지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방명록에도 “국가폭력의 재발을 막기 위해 시효제도를 폐기하겠다”는 문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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