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염민섭)이 의료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의료현장 디지털 전환(AX) 촉진을 위해 3월 31일부터 5월 4일까지 5주간 ‘2026년 의료 AI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참여 컨소시엄을 공모한다.
◆올해 첫 시행…임상 유효성·비용 효과성 검증 목표
올해 처음 시작되는 이번 사업은 의료 AI 제품의 단순 성능(정확도) 검증을 넘어 실제 의료현장에서 임상적 유효성과 비용 효과성을 종합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의료기관과 AI 기업 간 실증 협력 기반을 마련해 AI 제품의 시장 진입과 의료기관 도입을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사업 총괄은 복지부, 운영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맡는다.
지원 대상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참여 의료기관(공급기관)과 자체 개발한 의료 AI 기술·제품의 병원 현장 실증이 필요한 국내 중소기업(수요기관)이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테스트베드 환경 구축, 지표 설계, 제품·서비스 연동, 실증 및 결과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두 가지 유형으로 총 48억 원 지원
실증 대상은 두 가지 유형(트랙)으로 나뉜다.
▲유형1(AI 기반 임상 적용)
식약처 인·허가를 완료한 AI 디지털의료기기가 대상이다.
X-ray·CT·MRI·내시경·안저 영상 등을 분석해 진단을 보조하는 제품과 전자의무기록(EMR)·생체신호를 활용해 심정지·패혈증 등을 조기 예측하는 제품이 해당된다.
유형1에는 총 32억 원이 투입되며, 다기관 과제 4개(과제단가 5억 원)와 단일기관 과제 8개(과제단가 2억5,000만 원) 등 12개 과제가 선정된다.
▲유형2(워크플로우 효율화 실증)
진료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비(非)의료기기 AI 솔루션이 대상이다.
의무기록 초안 생성·AI 자동요약 등 기록 자동화, AI 기반 CDM 변환 등 데이터 표준화, AI 간호 스케줄링 등 안전·운영 최적화, 실시간 생체신호 알람·이탈 감지 등 모니터링 지능화, 삭감 방지 스크리닝 등 청구 적정화 분야가 포함된다.
유형2에는 16억 원이 배정돼 10개 과제가 선정된다.
▲지원금과 자기부담금 구조
정부 지원금은 과제단가의 80%이며, 참여 기업이 나머지를 자기부담금으로 충당한다. 자기부담금 비율은 소기업 15%, 중기업 25%가 적용된다.
과제당 최대 지원금은 유형1 다기관 과제의 경우 4억 원, 단일기관 과제 2억 원, 유형2 과제 1억6,000만 원이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45곳이 실증 기반
실증의 공급기관 역할을 하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은 2020년부터 지정·운영 중인 45개 의료기관(7개 컨소시엄)이다.
이들 병원은 진단·검사·약제·처치 등 기초 정보를 공통 구조의 데이터셋(Baseline DB)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기관 최고정보책임자(CIO) 중심의 데이터 전담조직과 데이터심의위원회(DRB)를 운영하고 있다.
▲컨소시엄1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주관기관으로 고려대구로병원, 고려대부속안산병원, 건양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가천대길병원,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 등 7개 기관이 참여한다.
▲컨소시엄2
부산대학교병원 주관으로 양산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6곳이다.
▲컨소시엄3 & 컨소시엄4
컨소시엄3은 삼성서울병원이 주관하며 한양대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분당차병원 등 5곳, 컨소시엄4는 서울대학교병원 주관으로 계명대동산병원, 동국대일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이화의대부속서울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8곳이 참여한다.
▲컨소시엄5 & 컨소시엄6
컨소시엄5는 서울성모병원 주관으로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중앙대병원, 건국대병원 등 5곳, 컨소시엄6은 연세 세브란스병원 주관으로 강남세브란스, 용인세브란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아주대병원, 제주한라병원 등 6곳이다.
▲컨소시엄7
한림대성심병원 주관으로 강동경희대병원, 강릉아산병원, 강원대병원, 울산대병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한길안과병원 등 8곳으로 구성됐다.
◆비수도권 의료기관 참여시 우대
비수도권 의료기관이 참여할 경우 평가에서 우대를 받는다.
참여 신청은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포털)에서 가능하다.
이번 모집 공고문은 AI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마크다운(Markdown) 형식으로도 게시된다.
4월 8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온라인 사업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접수 마감 후 선정 절차를 거쳐 6월 협약 체결, 이후 12월까지 사업 수행 및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의료 AI 제품이 실험실 수준의 성능 검증에 머물지 않고 실제 임상 환경에서 그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첫 번째 정부 차원의 체계적 지원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의료기관과 AI 기업 간 실증 협력이 활성화되면 의료 AI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의료 AI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개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개요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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