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할퀸 K-인더] 원자재난 석화·中企 설상가상...항공업계 반등 기대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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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할퀸 K-인더] 원자재난 석화·中企 설상가상...항공업계 반등 기대 무너져

아주경제 2026-03-30 18:35: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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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이번 중동 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으로 원자재 수급에 차질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과 비닐·플라스틱 생산 중소기업을 꼽을 수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석화업체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산 나프타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나프타분해설비(NCC) 가동률을 조정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석화업계는 단독 NCC 업체(LG화학, 롯데케미칼, 여천NCC)를 시작으로 정유업체 연계 NCC 업체(SK지오센트릭, HD현대케미칼, GS칼텍스), 다운스트림 업체(금호석유화학), 프로판 탈수소화 업체(효성화학, SK어드밴스드 등) 등 순으로 영향권에 들고 있다.

LG화학은 GS칼텍스 등에서 나프타를 받는다. 반면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기준 전체 나프타 중 70%를 수입했다. 여천NCC도 나프타 수입 비중이 85%에 달한다. 현재는 4월 말까지 NCC를 운영할 물량을 확보했지만 추가 나프타를 못 들여오면 5월부터는 설비 운영을 멈출 수밖에 없다.

NCC 업체에서 에틸렌 등을 받아 비닐·플라스틱을 만드는 중소기업들은 국내 에틸렌 가격이 지난주 t당 1425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비명을 지르고 있다. 물가 상승 억제 등을 이유로 납품대금 연동제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 포장재 등은 만들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다. 생산 설비를 멈추고 휴업에 들어가는 업체도 속출하고 있다. 

경기 이천에서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 업체를 운영하는 A사장은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이미 적자가 상당히 누적돼 공장 셧다운을 고심하고 있다"며 "중국산 폴리에틸렌도 제대로 입고되지 않는 등 원자재 수급이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다.

항공업계도 운항 감축이라는 고육책을 꺼내 들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국제 항공유 가격이 2배 이상 폭등하자 비행기를 띄울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 폭등으로 주요 공항에서 급유가 중단되며 항공편 변경·취소 사례가 늘자 국내 항공사들도 5월까지 운항편 조정에 나섰다.

진에어는 4월 인천~괌, 클라크, 냐짱 노선, 부산~세부 노선 등 총 45편에 대해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에어프레미아는 4~5월 예정된 인천~로스엔젤레스(LA) 노선 26편, 인천~호놀룰루 노선 6편, 인천발 샌프라시스코 노선 8편, 뉴욕 노선 2편 등에 대해 운항을 멈춘다. 에어부산도 4월 부산~괌 왕복 14편, 부산~다낭 왕복 4편, 부산~세부 왕복 2편을 비운행하고 이스타항공은 5월 인천~푸꾸옥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

올해 회복을 기대했던 여행 수요도 유류할증료 폭등으로 항공권 가격이 오르면서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인천발 기준 일본 항공권 평균 가격은 올 초 25만원에서 4월 이후 45만원, 베트남 항공권은 30만원에서 55만원으로 각각 80%와 83% 상승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주요 항공사들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사 영업비용 중 항공유 비중이 기존 30%에서 최근 55%까지 치솟았고 환율도 달러당 1500원을 돌파하면서 리스료, 정비비 등 달러로 지급해야 하는 비용 지출이 늘어나 운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유 수급 상황을 비롯해 세금 부담 완화, 슬롯·운수권 회수 유예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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