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서진(=호남) 기자]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은 처음 치러지는 통합 선거다. 초대 시장은 통합 이후 권한과 구조를 설계하는자리다. 그래서 이번 선거는 처음부터 지지율보다 표가 어떻게 묶이느냐로 움직였다.
30일 신정훈 후보로 단일화가 확정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강기정 후보와 신정훈 후보로 나뉘어 있던 지지층이 하나로 묶이면서 판의 축이 하나 더 생겼다. 이 단일화는 단순한 후보 정리가 아니라 경쟁 구도를 바꾸는 선택이다.
단일화 효과는 수치로 바로 드러난다. 강기정 후보 12.0%, 신정훈 후보 12.3%를 합치면 24.3%지만 실제 결집률 70~80%를 적용하면 17~19% 수준이다. 여기에 전략투표까지 더해지면 20% 초반까지 올라오는 구조다.
이 수치는 중위권이 아니다. 김영록 후보와 같은 구간에서 경쟁하는 수준이다. 결국 신 후보는 단일화로 변수에서 경쟁 축으로 올라섰다.
민형배 후보는 여전히 선두다. 지난 22~23일 조사에서 27.1%, 다른 조사에서도 25%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수치는 단일화 이전, 분산된 표 위에서 만들어진 결과다.
그래서 민 후보의 위치는 단순한 1위가 아니다. 추가 확장 여지는 제한된 반면, 상대 표는 묶이기 시작했다. 이 구조에서는 선두가 아니라 가장 먼저 압박받는 자리다.
김영록 후보는 다른 흐름이다. 단일화 없이 20% 초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크게 오르지 않지만 쉽게 무너지지도 않는 구조다.
이번 선거는 1차 순위로 끝나지 않는다. 결선으로 가면 표는 다시 이동하고, 묶인 표는 쉽게 흩어지지 않는다. 결국 승부는 누가 마지막까지 표를 더 끌어오느냐다.
민 후보가 앞서 있는 건 맞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그 1위가 유지되는지 검증받는 구간이다. 성패는 단일화된 표가 끝까지 유지되느냐에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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