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며 거센 자격 논란에 휩싸였던 개그맨 이혁재가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에 대해 "지나치게 가혹한 잣대"라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그는 17년 전 발생한 사건을 근거로 현재의 모든 사회적 활동을 제약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보수 성향을 가졌기에 더 엄격한 공격을 받고 있다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방송 떠난 지 4년, 난 이제 자연인" 이혁재가 주장하는 '과거사 들추기'의 가혹함
이혁재는 최근 유튜브 채널 '국재시장'에 출연해 심사위원 위촉 소식과 동시에 쏟아진 사퇴 압박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이미 방송계를 떠난 지 4년이 넘은 '자연인'임을 강조하며, 국민 세금을 받는 사람도 아니고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공인도 아닌데 왜 과거의 잘못을 이유로 생계와 활동을 막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취재 과정에서 "왜 반성하지 않느냐"고 묻는 20대 기자에게 "당신이 일곱 살 때 일어난 일이다.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응수한 일화를 전하며, 끝없는 낙인찍기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당초 당에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사퇴를 고려했으나, 지도부의 격려 덕분에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억대 채무와 폭행 전과라는 꼬리표, 청년 인재 심사위원으로서의 적절성 공방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시선은 어느 때보다 냉담하다. 이혁재는 2010년 인천 룸살롱 종업원 폭행 사건 이후에도 끊임없는 경제적 분쟁에 휘말려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3억 원대 사기 혐의 피소는 물론, 2017년과 2015년에도 억대 채무 관련 민사 소송과 형사 고소를 겪으며 '상습 채무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청년 인재를 발굴하고 공정성을 심사해야 할 자리에 도덕적 논란이 반복되는 인물을 배치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전력은 청년 세대가 중시하는 '공정'과 '준법'의 가치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비판이 거세다.
"정치적 의도 섞인 잣대" 이혁재의 반격과 싸늘하게 식은 대중의 여론
이혁재는 이번 논란의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섞여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내가 만약 좌파 성향의 연예인이었다면 지금과 같은 잣대를 들이댔을지 의문"이라며 특정 매체들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공격하기 위해 과거 사건을 결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론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본인이 자연인이라면서 왜 정당의 공적인 행사에 심사위원으로 나오느냐"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한 누리꾼은 "과거의 잘못보다 이후에도 반복된 채무 문제가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으며, 다른 누리꾼은 "오디션 참가자들에게 쓴소리하기 전에 본인의 삶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미 법적 책임을 다했다면 이제는 현재의 능력으로 평가받을 기회를 줘야 한다"는 옹호론도 일부 제기되며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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