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츠] "왕은 없다" "트럼프 아웃"…분노한 800만명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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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츠] "왕은 없다" "트럼프 아웃"…분노한 800만명 거리로

연합뉴스 2026-03-30 17:52: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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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28일(현지시간) 미국은 물론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일제히 열렸습니다.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라는 이름의 대규모 시위는 지난해 6월과 10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인데요.

시위 주최 측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미 워싱턴DC,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50개 주에서 총 3천300여건의 집회가 열렸으며, 800만명 이상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최 측 추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 성향과 법을 무시하는 통치방식에 대한 성토를 쏟아냈습니다.

특히 강경 이민 정책, 이란 전쟁에 대한 비판이 거셌습니다.

이날 시위의 중심은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이었는데요.

미네소타주는 지난 1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 단속 중 미국인 르네 굿, 알렉스 프레티 등 미국인 2명이 연방 요원의 총격을 받아 숨진 곳으로,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저항의 중심이 됐습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버니 샌더스(버몬트·무소속) 상원의원, 소말리아계 이민자 출신 일한 오마르(미네소타·민주) 하원의원 등도 참석했습니다.

워싱턴DC에선 수백명이 링컨기념관을 지나 내셔널 몰까지 행진했습니다.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시위엔 배우 로버트 드 니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등이 수천 명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시위는 유럽을 비롯해 남미, 호주 등 미국 밖에서도 열렸는데요.

이스라엘에서도 전쟁을 반대하는 시위가 텔아비브와 하이파 등에서 열렸으며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최소 12명이 체포됐다고 전해졌습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재집권 후 최저인 36% 지지율이라는 상황에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열린 이날 시위는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 될 전망인데요.

그러나 백악관은 실제 대중의 지지는 거의 없는 "좌파 자금 지원 네트워크"의 산물이라며 이날 집회를 깎아내렸습니다.

이날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펼쳐지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자신의 골프 클럽에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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