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야간거래서 한때 1520원 돌파…17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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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야간거래서 한때 1520원 돌파…17년 만에 최고치

아주경제 2026-03-30 17:31: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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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중동발 불안에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지면서 1520원을 넘어섰다. 환율이 1520원을 웃돈 것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4시 43분께 1521.1원까지 올랐다. 오후 3시 30분 주간 거래에서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515.7원으로 마감한 뒤 이어진 야간 거래에서는 상승 폭을 키웠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0일(장중 최고 1561.0원) 이후 17년여 만의 최고치다. 환율은 4.5원 오른 1513.4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이 점차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KB국민은행 기준 공항 환전 환율은 1583.9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주말 사이 중동 지역 긴장감이 한층 고조된 점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이 지상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무장 정파 후티가 참전을 선언하면서 중동 전반으로 번지는 확전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0달러, 브렌트유는 115달러를 각각 넘기는 등 국제 유가가 주 초부터 일제히 급등했다.

달러는 강세를 지속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닷새 연속 올라 장중 100선을 넘겼다. 현재는 0.072 오른 100.257 수준이다.

외국인투자자 이탈도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133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엔·달러 환율은 0.575엔 내린 159.703엔이다. 장 초반 160.458엔까지 치솟아 지난 2024년 7월 11일(장중 최고 161.757엔)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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