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국방부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을 상대로 연쇄 안보대화를 진행하며 유럽과의 군사 소통을 강화했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23∼29일 EU, NATO 본부, 스위스에 각각 대표단을 파견해 안보 정책 대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제15차 중국-EU 국방·안보 정책 대화, 제9차 중국-NATO 안보 정책 대화, 제15차 중국-스위스 국방 정책 조정 대화에 참석했다.
국방부는 이번 대화에서 양측이 국제 및 지역 안보 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표단 구성은 공개하지 않았다.
EU 대외관계청(EEAS)은 EU와 중국이 동중국해, 남중국해, 대만 해협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의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정세 등 국제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대화를 통해 유럽이 중국의 안보 인식과 '레드라인'을 보다 명확히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서는 글로벌타임스에 "핵심 사안에 대한 소통은 EU가 중국의 레드라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련 해역과 대만 해협의 불안정을 선동하는 게 누구인지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원 중국·유럽관계 연구센터의 젠쥔보 주임도 "군사 교류는 군사안보 개념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를 구축하고 촉진하는 데 기여한다"며 "다른 강대국 간의 군사 교류를 위한 참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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