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김수현 교수)에 의뢰해 실시한 국내 의료기관 칸디다 오리스 관리 실태조사 결과, 고병원성 유형의 감염이 최근 3년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5개 종합병원 대상 첫 전국 실태조사
이번 조사는 2024년 12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상급종합병원 33개소와 종합병원 122개소 등 총 15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의 칸디다 오리스 발생 및 감염관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국내에서도 칸디다 오리스에 의한 중증감염 및 유행 사례가 보고되면서 감염 발생·관리 현황 파악과 대응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추진된 것이다.
◆조사 병원 4곳 중 1곳서 고병원성 검출
조사 결과, 3년간 칸디다 오리스 clade I형(고병원성) 발생이 추정되는 의료기관은 40개소로 전체의 25.8%였다.
clade I형은 혈액 및 소변 검체에서 칸디다 오리스가 분리돼 고병원성으로 추정된 경우다.
국내에 기존 토착화된 clade II형(저병원성)은 주로 귀에서 분리되며 혈류감염을 거의 일으키지 않았지만, clade I형은 2022년 의료기관 내 감염 발생 이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혈액·소변 검출 건수 모두 급증세
검체별 칸디다 오리스 분리 건수를 보면, 혈액 검출 건수는 2022년 9건에서 2023년 56건, 2024년 124건으로 3년 만에 약 14배 증가했다.
소변 검출 건수 역시 2022년 6건에서 2023년 80건, 2024년 238건으로 약 40배 늘었다.
다만 검체별 분리 건수는 환자당 중복 검출이 가능하므로 환자 수를 직접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 같은 국내 고병원성 칸디다 오리스의 빠른 확산세는 이번 제4급 법정감염병 지정의 핵심 배경이 됐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368개 표본감시기관을 통해 체계적 감시를 시행하고 역학 자료를 축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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