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코트디부아르전 대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이번에는 유럽 강호 오스트리아를 상대해야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4월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오스트리아와 A매치 2연전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특히 오스트리아 현지에서는 이번 경기를 '대기록 경신의 기회'로 바라보는 시선이 뚜렷해 한국 입장에서는 더욱 부담스러운 원정이 될 전망이다.
오스트리아 방송사 'ORF 스포츠'는 30일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이 한국과의 경기에서 오랜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오스트리아는 오늘 밤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다"며 "이 경기에서 패하지 않을 경우, 대표팀 역사상 처음으로 홈 13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우게 된다"고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미 오스트리아는 최근 가나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두며 협회 역사상 51년 만의 홈 경기 무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한국전을 이길 경우 최고 기록을 새로 세우게 된다.
매체 역시 "이제 한국전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기회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대표팀은 약 2년 반 동안 홈에서 패배가 없다. 이후 9승 3무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선수들 역시 기록 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오스트리아 대표팀 미드필더 로마노 슈미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팀은 이미 여러 차례 역사를 써왔다. 이제는 홈 경기 기록에서도 단독 기록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프라스 역시 "역사를 쓸 수 있다는 것은 언제나 특별한 일이다. 한국전에서도 반드시 시도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피지컬이 강한 까다로운 상대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핵심 자원인 마르셀 자비처도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홈에서 설득력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가나전처럼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 환경을 계속 만들고 싶다"며 "우리는 이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지 반응은 뜨겁다. 'ORF 스포츠'는 "한국전 티켓이 이미 3만장 이상 판매됐다"며 높은 관심을 전했다.
홈에서 이어지는 상승세와 기록 경신 기대감이 맞물리며, 오스트리아는 사실상 최고의 분위기 속에서 한국전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정반대의 흐름이다. 앞서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수비 조직력 붕괴와 실책이 겹치며 4점 차 패배를 당했다.
특히 스리백 전술의 한계와 선수 간 간격 유지 실패, 골 결정력 부족 등이 한꺼번에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제는 오스트리아는 코트디부아르보다도 더 강력한 팀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오스트리아 대표팀이 홈 13경기 무패라는 역사적 기록 달성의 기회가 걸려 있다는 점에서 동기부여 역시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게는 무너진 흐름을 되돌릴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특히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A매치라는 점에서 결과와 내용 모두 중요하다.
홍명보호가 최근 쏟아지는 부정적인 평가를 뒤집지 못한다면, 이번 원정은 그저 '대기록의 제물'로 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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