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처음…쿨피스가 15년 만에 야심차게 꺼낸 '새로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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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처음…쿨피스가 15년 만에 야심차게 꺼낸 '새로운 맛'

위키트리 2026-03-30 16:0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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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산균 음료의 대명사인 ‘쿨피스’가 새로운 맛을 추가하며 제품군을 넓혔다. 매운맛을 강조한 K-푸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이를 달래주는 음료에 대한 수요가 함께 주목받는 흐름을 반영한 결과다.

쿨피스와 떡볶이. / 동원 F&B

동원F&B는 신제품 ‘쿨피스 생(生) 바나나’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신규 플레이버 도입은 2011년 이후 약 15년 만에 이루어진 파격적인 행보다. 바나나 고유의 달콤함과 쿨피스 특유의 산미를 적절히 조화시킨 것이 특징이며, 44시간 동안 배양한 유산균을 함유해 기능성도 챙겼다.

1980년 첫선을 보인 쿨피스는 국내 최초의 유산균 음료로 올해 출시 46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복숭아, 파인애플, 자두 등 과일맛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으며, 현재 연간 판매량은 약 8000만 개에 달한다.

특히 최근에는 떡볶이 등 매운 음식과 함께 마시는 필수 음료로 각인되면서 외식 매장 내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K-푸드의 글로벌 인기가 매운맛 제품에 집중되면서,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쿨피스의 소비 패턴 역시 해외 시장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동원F&B 관계자는 장수 브랜드에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 이번 신규 맛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쿨피스는 출시 초기부터 압도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 유산균 음료 시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에는 디자인과 맛을 모방한 유사 제품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으며, 1987년에는 약 10여 개 업체가 유사 제품을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쿨피스는 현재까지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매출 규모도 꾸준히 커지는 추세다. 회사 측 자료에 따르면 최근까지 연평균 약 10%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독특한 소비 문화인 ‘얼려 먹는 방식’도 성장의 한 축이다. 1980~90년대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던 ‘쿨피스 슬러시’는 당시 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하나의 문화로 정착했다.

새롭게 출시된 바나나맛 쿨피스 / 동원 F&B

무엇보다 매운 음식과의 궁합은 쿨피스의 접점을 크게 넓혔다. 떡볶이 전문점 등에서 함께 판매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아예 세트 메뉴의 필수 구성 요소로 포함하는 매장도 많다. 이러한 특성에 맞춰 제품 패키지에 직접 음용 방법을 안내하는 등 맞춤형 마케팅도 꾸준히 진행됐다.

제품군 역시 시대 흐름에 맞춰 진화했다. 기존 과일 기반 제품에 이어 2014년에는 탄산을 첨가한 ‘쿨피스톡’을 출시해 청량감을 강조했다. 이 제품은 과일 화채에 섞어 쓰거나 얼려 먹는 용도로도 활용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해 당과 칼로리를 낮춘 ‘쿨피스톡 제로’를 선보이기도 했다. 복숭아와 파인애플 2종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포스트바이오틱스 성분을 포함해 차별화를 꾀했다.

최근 매운 라면과 마라탕, 떡볶이 등 한국식 매운맛 식품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쿨피스에 대한 관심은 다시금 고조되는 분위기다. 매운맛을 효과적으로 보완해주는 대표 음료로서의 상징성이 재조명받고 있기 때문이다.

동원F&B 관계자는 K-푸드의 확산과 매운맛 선호 현상이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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