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미국발 중동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외국인이 2조원 넘게 팔아치우며 코스피가 15거래일 만에 5200선으로 주저앉았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1.57포인트(-2.97%) 내린 5277.3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5100선까지 떨어졌지만, 장중 낙폭을 줄여 5200선을 지켜냈다. 코스피가 5200선까지 내려온 건 지난 9일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74억원, 883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조1335억원 순매도했다.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의 누적 순매도액은 3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석유 수출의 주요 거점인 하르그섬 점령 소식을 전하자,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며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 지수는 24시간 전보다 2.57% 오른 배럴당 115.46달러였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1.43% 오른 배럴당 101.06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89%, 5.31% 하락했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93%), 삼성SDI(+1.73%), SK이노베이션(+1.80%) 등 2차전지 업종이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구조적 성장과 차세대 전지 기술 확보 기대감으 강세를 보였다. 또 2차전지 관련 소재 개발을 진행 중인 애경케미칼(+30.00%)과 코스닥 상장사인 파워넷(+18.10%), 아모그린텍(+9.78%)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4.46포인트(-3.02%) 내린 1107.05에 마감했다. 개인은 300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3억원, 1180억원 순매도했다.
특징주로는 삼천당제약이 7% 가까이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515.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