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환율이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와 국제 유가 상승, 외국인 순매도 영향으로 30일 1510원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515.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란 전쟁 이후 기록된 종가 기준 최고치(1517.3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환율은 1513.4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1517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주말에도 이어진 중동 긴장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하며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지상전 가능성과 예멘 후티 반군의 참전 등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도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배럴당 100달러와 115달러를 넘어서며 글로벌 물가 불안 우려를 키웠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선을 웃돌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1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자금 이탈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원대로 상승했고, 엔·달러 환율은 장중 160엔을 넘어서며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당국의 구두 개입 이후 상승 폭은 일부 제한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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