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DHL 케이프타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파나마가 친선 평가전 2연전의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불과 5일 전 더반에서 열린 첫 번째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두 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두고 전력을 최종 점검하는 중요한 모의고사를 치른다.
특히, 홈팀 남아공은 다가오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맞붙을 예정인 만큼,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이번 파나마전은 남아공의 전력과 전술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위고 브로스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은 지난 금요일 1차전 경기 내용 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파나마의 에드가 바르세나스에게 기습적인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초반 오스윈 아폴리스의 강력한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브로스 감독은 볼 점유율을 주도하고 많은 찬스를 창출해 낸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하면서도 월드컵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문전 앞 골 결정력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IFA 랭킹에서는 남아공(60위)이 파나마(34위)보다 아래에 위치해 있지만 최근 1차전에서는 랭킹 차이가 무색할 만큼 남아공이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원정팀 파나마 역시 월드컵 북중미 예선을 무패 조 1위로 통과한 만만치 않은 저력의 팀이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가나와 함께 L조에 편성되어 있다. 토마스 크리스티안센 감독 체제의 파나마는 최근 친선경기에서 멕시코에 패하고 볼리비아와 비기는 등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북중미 외의 대륙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러 전술적으로 탄탄한 타 대륙 팀을 상대로 고전한다는 약점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남아공의 브로스 감독은 1차전에서 수많은 찬스를 놓친 공격수 라일 포스터의 결정력에 아쉬움을 표했으며, 그의 월드컵 최종 명단 승선이 보장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1차전 동점골의 주인공 아폴리스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이며 벤치에서 출전했던 테음바 즈와네와 렐레보힐레 모포켕이 새롭게 공격진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수비진의 시야봉가 은게자나와 골키퍼 피아크레 은트와리는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파나마는 1차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A매치 1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베테랑 미드필더 바르세나스가 다시 중원을 지킨다. 하지만 크리스티안센 감독은 1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세실리오 워터맨이 철저히 고립되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술적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은 1차전에서 골 결정력의 부재만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경기력 면에서 파나마를 압도했다. 충분한 휴식과 피드백을 거친 남아공은 케이프타운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파나마의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북중미 외 지역 팀을 상대로 고전하는 파나마의 약점이 다시 한번 노출되며 남아공이 2-1 승리를 거두고 대한민국의 경계 대상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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