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외화 번역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찬사를 받으며 '초월 번역'의 아이콘으로 군림해온 번역가 황석희의 충격적인 과거가 드러났다.
강제추행에서 수강생 유사강간까지, 10년간 이어진 상습적 성비위 행태
공개된 판결문에 따르면 황석희의 성범죄 이력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당시 강원도 춘천에서 길 가던 여성들을 연달아 추행하고, 이를 저지하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폭행을 가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강제추행치상' 및 '야간·공동상해'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더욱 경악스러운 점은 번역가로서 입지를 다지던 2014년, 자신의 수강생을 만취 상태로 만들어 유사강간을 저지르고 신체를 무단 촬영한 혐의로 또다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당시 재판부는 동종 전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생계와 아내의 선처 호소 등을 이유로 실형을 면케 했으나, 이는 결과적으로 대중을 기만하는 '개념 멘토' 이미지를 구축하는 발판이 되었다.
'개념 멘토' 이미지의 배신, 대중이 느끼는 분노와 영화계 퇴출론 확산
황석희는 그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에 출연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가장이자 멘토로서의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최근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내 아이의 일상을 깨뜨리는 자는 나의 적"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던 그의 발언은, 정작 본인이 타인의 일상을 성범죄로 짓밟았다는 사실과 대조되며 극심한 역풍을 맞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내 아이 소중하면 남의 자식 귀한 줄도 알았어야지", "성범죄자가 젠더 감수성을 논하며 방송에 나왔다는 것 자체가 소름 끼친다", "앞으로 황석희 자막이 있는 영화는 불매하겠다"는 등 격앙된 여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 누리꾼은 "초월 번역이 아니라 초월 위선"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중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한 그의 몰락이 향후 영화 자막 업계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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