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정근기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2026년 FIA 세계 내구 선수권(WEC) 데뷔를 앞두고 팀 구축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2024년 12월 두바이에서 출범을 공식화한 이후 약 499일 만에 완전한 레이싱 팀을 구축했다. 단순히 차량과 엔진 개발을 넘어 조직, 인력, 운영 시스템까지 전면적으로 새롭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레이싱 팀과 협업하는 방식이 아닌 제조사 직영(In-house) 팀으로 WEC에 참가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팀을 직접 운영함으로써 모터스포츠 기술과 경험을 브랜드 전반에 내재화하고, 고성능 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판단이다.
팀은 총 75명 규모로 구성됐으며, 16개국 출신 인력이 참여했다. 프랑스 르 카스텔레 레이스 베이스를 중심으로 독일 오펜바흐의 현대 모터스포츠 본사와 페헨하임 기술센터에서 운영된다.
레이싱카 ‘GMR-001 하이퍼카’에는 3.2리터 터보 V8 엔진이 탑재되며, 섀시는 오레카와 협력해 개발됐다. 차량과 팀 운영 시스템은 2025년 하반기부터 테스트를 진행하며 완성도를 높였고, 바르셀로나 테스트를 통해 실제 레이스 운영 계획도 검증을 마쳤다.
레이스 베이스 역시 처음부터 새롭게 구축됐다. 약 2,900㎡ 규모의 워크숍에는 피트스톱 훈련 공간과 원격 엔지니어링 운영 시스템이 마련돼 있으며, 차량 준비와 전략 운영을 한 공간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팀 구성에서도 타협 없는 접근이 강조됐다. 다양한 모터스포츠 경험을 가진 인력과 현대 모터스포츠 출신 인력 일부가 합류해 조직을 구성했으며, 기존 조직 구조에 얽매이지 않고 최적의 역할 배치를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팀 아이덴티티에도 한국적 요소가 반영됐다. 블랙과 마그마 오렌지 컬러를 조합한 팀 유니폼에는 한글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적용돼 브랜드 철학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다음 달 열리는 이탈리아 이몰라 6시간 레이스를 시작으로 2026 시즌 WEC 8라운드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네시스가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제조사로서의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한 첫 본격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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