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정치 재도전에 나섰다.
2014년 대구시장 선거 이후 12년 만이다.
김 전 총리는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소멸이라는 절망의 벽을 넘겠다”며 “대구시장 선거에 다시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피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했다”며 “대구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현재 대구 상황에 대해 “도시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며 그 원인으로 정치 구조를 지목했다. 특히 국민의힘을 겨냥해 “한 정당의 독식 구조 속에서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 시민이 단순한 지지 기반으로만 취급되고 있다”며 “일하지 않는 정치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지역의 미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수를 위해서라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지금의 모습은 건강한 보수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 균형 회복과 지역 발전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과거 지역주의의 벽을 넘고자 했다면, 이제는 지역소멸이라는 더 큰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구 현안 해결 의지도 밝혔다. 군 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단순 이전이 아니라 산업 구조 전환과 연계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대구·경북 통합 역시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언급했다.
특히 “연간 5조 원 규모의 재정 투입이 가능한 통합 구상은 지역의 판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며 강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김 전 총리는 “대구는 자신을 키워준 도시”라며 “시민과 함께 미래 희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반복돼 온 선거 막판 보수 결집 현상에 대해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총리 출마와 관련해 적극 지원 방침을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대구시장 탈환을 위해 정책과 공약 등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로 이동해 2·28기념중앙공원에서 구체적인 지역 발전 구상을 밝히고, 후보 등록 절차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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