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31·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월윈드 골프클럽(파72·6675야드)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넬리 코르다(미국·26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의 우승은 최근 고유가·고환율로 체감 부담이 커진 한국 사회에 반가운 소식이 됐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환율 변동성까지 확대되는 등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불황이 이어지던 2013년에는 박인비가 시즌 초반 메이저 3개 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하는 등 6승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어려움 속에서도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전했다.
외환위기였던 1998년,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경기 회복이 더뎠던 2013년, 팬데믹으로 흔들렸던 2020년, 그리고 현재의 복합 경제 상황까지. 서로 다른 시대 속에서도 한국 여자 골퍼들은 LPGA 주요 무대에서 결과를 만들어왔다. 김효주의 2주 연속 우승 역시 그 흐름 위에 놓인 또 하나의 역사적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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