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투수 이마이 타츠야(28)가 메이저리그(MLB) 공식 데뷔전에서 부진했다.
이마이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2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4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휴스턴이 그가 마운드를 내려간 직후 동점을 만들어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투구 내용은 기대 이하였다.
이마이는 1회 초 MLB 대표 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3구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높였다. 포심 패스트볼(직구)만 3개를 연속 던지는 '패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앞서 상대한 잭 네토, 1사 뒤 놀란 샤누엘에게는 영점이 크게 흔들리며 볼넷을 내줬다.
1회는 실점 없이 버텼다. 2회도 조 아델·조쉬 로우·트래비스 다노 세 타자를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처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휴스턴 타선은 2회 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와 요르단 알바레스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냈다.
이마이는 3회 무너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토에게 볼넷, 두 번째 상대한 트라웃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았다. 위기에서 샤누엘에게 다시 볼넷을 내준 이마이는 호르헤 솔레어에게 주자일소 2루타를 맞았고, 2사 뒤 상대한 아델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마이는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8시즌 동안 뛰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올라섰다. 2025시즌에는 등판한 24경기에서 10승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미국 진출을 선언한 그는 지난 1월 휴스턴과 3년 총액 5400만 달러(781억원)에 계약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도 고사하며 MLB 데뷔 시즌을 준비했고, 시범경기 등판한 3경기 6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이날 데뷔전에서는 무너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97.6마일(157.1㎞/h)까지 찍혔지만, 제구력이 흔들렸다. 4회 1사 1·2루에서 샤누엘을 상대할 때는 구사한 변화구 3개(스플리터 1개·슬라이더 2개)가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났다. MLB닷컴 문자 중계 스트라이크존 그래픽에서 공이 사라질 정도였다.
빅리그 데뷔를 앞두고도 WBC에 출전한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오카모토 카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출전한 3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이마이는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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