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제3전 일본 그랑프리 결선은은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2연속 ‘폴 투 윈’을 거둔 가운데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 2위,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3위로 포디엄 피니시를 거뒀다. 결선 직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안토넬리를 비롯해 피아스트리, 르클레르는 각자의 레이스를 냉정하게 돌아보며 향후 과제를 짚었다(편집자).
스즈카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한 안토넬리는 결과와 과정이 엇갈린 레이스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시 정상에 올라 기쁘지만 스타트는 분명 개선이 필요하다”며 “클러치를 너무 깊게 놓으면서 타이어 그립을 잃고 많은 포지션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안토넬리는 첫 랩에서 6위까지 밀렸지만 이후 빠른 페이스와 세이프티카 타이밍을 활용해 레이스 흐름을 뒤집었다.
그는 “세이프티카가 없었다면 훨씬 어려운 레이스였을 것”이라면서도 “미디엄과 하드 타이어에서의 페이스는 매우 강력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챔피언십 선두에 오른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시즌 초반일 뿐이며 계속 기준을 높여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2위 피아스트리는 레이스 운영 완성도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스타트는 좋았고, 우리가 가진 패키지를 최대한 활용했다”며 “전략과 페이스, 실행 모두 잘 이뤄진 주말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2위 결과에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위치”라며 현재 팀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다만 그는 세이프티카 상황에 대해 “없었다면 결과가 어떻게 됐을지 보고 싶었다”면서도 “안토넬리가 클린 에어를 확보한 이후에는 확실히 더 빨랐다”고 인정했다. 메르세데스와의 차이에 대해서도 “완벽한 주말을 보냈음에도 약 15초 차이가 났다”며 아직 추격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3위 르클레르는 레이스 후반 치열한 수비 상황을 돌아봤다. 그는 “조지 러셀(메르세데스)과의 경쟁에서 라디오 정보가 혼선을 주기도 했지만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세이프티카 타이밍이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레이스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페라리의 약점에 대해서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파워유닛”이라며 “타이어, 에어로, 섀시까지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새로운 규정 환경에서 나타난 레이스 특성에 대한 우려도 공유됐다. 드라이버들은 경주차 간 속도 차이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FIA가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피아스트리는 “이러한 상황은 예상됐던 부분이며 현재 구조에서는 완벽한 해결책이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안토넬리는 팀 동료 조지 러셀과의 챔피언십 경쟁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내 퍼포먼스에 집중할 것”이라며 “경험이 쌓이면서 상황을 훨씬 더 잘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즈카에서 드러난 세 팀의 흐름은 분명했다. 메르세데스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패키지를 갖췄고, 맥라렌은 완성도 높은 운영으로 격차를 좁히고 있다. 페라리는 명확한 약점을 확인한 가운데 반등을 위한 숙제를 안은 채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게 됐다.
#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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