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30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측히 "대구가 앞장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한다"며 "그래야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 균형 발전이 저의 마지막 소명"이라며 대구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다시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엔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지금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은 제대로 된 보수가 아니다"고 이같이 밝혔다. 대구시장 도전은 12년 만으로, 2022년 총리직을 퇴임한 그는 대구시장 출마 제안을 받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당 지도부의 설득 등으로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출마 요청은 지난해 가을부터 받았다"며 "많이 고민했다. 피하면 부끄러울 것 같았다. 제가 져야 할 책임은 결국 대구"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가 침체된 이유에는 수십년 간 지방 권력을 독점하며 지역 발전을 방관해 온 국민의힘의 책임이 크다며 "대구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 대구 정치 때문"이라며 "대구는 한 당이 독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대구가 앞장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며 "보수 정당이 환골탈태 해야 한국 정치가 균형을 찾고, 제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저는 더 높은 벽을 넘고자 한다. 지역 소멸이란 절망의 벽"이라며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 균형 발전이 저의 마지막 소명"이라며 "대구 시민과 함께 대구의 미래 희망을 찾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후에는 대구 중구 2·28 기념 중앙공원에서 출마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28 민주 운동은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으로 과거 행정안전부 장관 재임 당시 국가 기념일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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