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댁스, 수탁고 800억 돌파…위축된 시장 속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1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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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댁스, 수탁고 800억 돌파…위축된 시장 속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1위’ 부상

스타트업엔 2026-03-30 10:08: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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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댁스, 수탁고 800억 돌파…위축된 시장 속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1위’ 부상
비댁스, 수탁고 800억 돌파…위축된 시장 속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1위’ 부상

국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기업 비댁스(BDACS)가 수탁 자산 규모(AUC) 800억 원을 돌파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시장 전반이 급격히 축소된 상황에서 나온 성과라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된다.

비댁스는 올해 기준 800억 원 규모의 디지털자산을 수탁하며 국내 커스터디 시장에서 최대 수준의 자산 규모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주요 자산은 Bitcoin 중심으로 구성됐다.

최근 국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장은 빠르게 위축된 상태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전체 수탁고는 약 0.3조 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된다. 밈코인과 이른바 ‘김치코인’으로 불리는 고위험 자산이 급격히 축소되면서, 2024년 말 약 1.5조 원이던 시장 규모가 약 8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기성 자산 중심의 시장이 급격히 식으면서 커스터디 사업자들도 직격탄을 맞았고, 일부 업체는 사업 축소 또는 전략 수정에 나선 상황이다.

이 같은 환경에서 비댁스는 비교적 안정성이 높은 자산 중심 포트폴리오로 방향을 잡았다. 특히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수탁 자산을 구성하면서 변동성 리스크를 일정 부분 관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디지털자산 시장이 고위험 알트코인에서 주요 자산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과 맞물려, 기관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접근이 강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비댁스의 성장 배경에는 자체 커스터디 인프라인 ‘Prime Custody Solution’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솔루션은 단순 보관 기능을 넘어, 법인 고객의 투자 전략과 사업 구조에 맞춰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플랫폼이다. 고객은 자산 특성과 활용 목적에 따라 맞춤형 수탁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법인 고객 확대 역시 중요한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기관 투자자들은 자산 안정성뿐 아니라 운용 유연성과 인프라 신뢰도를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강하다. 비댁스는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하며 고객 기반을 넓혀왔다.

최근 커스터디 업계에서는 자산 이동과 보안 관리 체계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일부 사업자에서 대규모 자산 이동 사례가 발생하면서 내부 통제와 리스크 관리 역량이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올랐다.

비댁스는 다중 승인 체계와 분산 보관 구조를 기반으로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 핫월렛과 콜드월렛을 결합한 구조를 적용하고, 사용자 경험(UX) 개선을 통해 기업 고객의 자산 관리 편의성도 강화했다.

이 같은 요소는 법인 고객 유입과 수탁고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비댁스는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 일본 등 해외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법인 중심 수탁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에 맞춰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향후 수탁고 3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글로벌 커스터디 시장은 이미 대형 금융기관과 해외 사업자들이 경쟁하고 있는 영역으로, 기술력과 규제 대응 능력, 브랜드 신뢰도까지 복합적인 경쟁력이 요구된다.

류홍열 비댁스 대표는 “앞으로 커스터디 시장은 규모 경쟁을 넘어 신뢰와 유연성, 글로벌 연결성이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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