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참패한 보수가 분열까지, 무슨 희망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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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참패한 보수가 분열까지, 무슨 희망 있겠나"

프레시안 2026-03-30 10:01: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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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가진 첫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 "(총선·대선에서) 참패했는데 분열까지 했다. 이래서야 무슨 희망이 있겠느냐"고 쓴소리를 했다.

이 전 대통령은 30일자 <중앙일보> 지면 인터뷰에서 "보수가 과거에도 문제는 있었지만,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고 경제 발전에 기여했는데 (최근 선거에서) 참패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참패한 보수가 미래를 보고 나가야지, 이미 지나간 과거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가지고 갈라져 있다는 게 말이 되나. 그러니 국민이 납득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장동혁 지도부와 친(親)한동훈계 등 국민의힘 내부 갈등에 대해 과거 친이·친박 갈등을 언급하며 "우리 때와 비교하면 사소하다"며 "당 지도부가 누구냐. 당 밖에 있는 비주류는 누구냐"고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그게 야당이냐? 나가 있는 사람들이?"라며 비주류 측을 겨냥한 데 이어 "정치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지금 야당에서 뭔가를 하고 있으니까 그게 문제다. 가만히 집에 앉아있어야 할 사람들"이라고 당권파 측도 겨눴다.

그는 "야당이 거듭나야 하는데, 오히려 여당이 보수정권이 했던 중도·실용을 들고 나왔다"며 "현 정부도 중도 실용을 표방하면서 탈원전 철회, 북극항로 개발, 자원외교 등 보수 정권 정책들을 하겠다고 나서는 건 다행이며 용기 있는 일"이라교 평가했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임 중 추진했다가 비판을 받았던 4대강·자원외교 등 정책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성보다는 제대로 추진해보지 못해 아쉽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4대강 사업, 나아가 한반도대운하 문제에 대해 "재임 때 낙동강과 한강을 연결해 화물선이 다니게 했다면 국토가 골고루 발전했을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실용정부를 표방하니까 실제로 보를 해체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자원외교에 대해서는 "좋은 뜻으로 정책을 추진해 어렵게 자원을 확보했는데, 문재인 정부가 상당수를 헐값에 팔아버렸다"며 "(문재인 정부가) 경제를 몰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은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2023년 윤 전 대통령 부친상에 조문을 갔을 때를 회고하며 "그때 처음 만났다. (윤 전 대통령이) '논현동 사저로 한 번 찾아뵙고 싶다'고 하길래 거절했더니 그 뒤로 말이 없어졌다. 대신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님을 가장 존경하고 좋아했다'며 분위기를 띄우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1년 뒤엔 2024년 윤 전 대통령이 자신을 용산 대통령 관저로 초대해 만찬을 했을 때에 대해 "초대를 하길래 웃어른으로서 옹졸하게 대하면 안 되겠다 싶어 응했는데, 그때도 인사 관련해서 싫은 소리를 했더니 (윤 전 대통령이) 또 말이 없어졌다"며 "술도 와인 한 모금만 하고 말길래 말수도 적고 술도 잘 못 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고 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났던 경험에 대해 그는 "대통령 후보가 된 뒤 예방했을 때 김 전 대통령이 크게 반기면서 '축하한다. 청계천도 돌아봤는데 매우 훌륭했다. 어떻게 그걸 복원했느냐'며 치하하시더니 조언을 하나 해주셨다. '당선되면 미국하고 잘 지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참 대단하지 않나. 그래서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6일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헌화한 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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