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손호영(32)이 개막 2경기 만의 멀티 홈런에도 주전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 다짐했다.
손호영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개막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을 작성했다. 롯데는 손호영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6-2로 제압하고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손호영은 0-0으로 팽팽한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카운트 1-1을 만든 후 삼성 선발 최원태의 시속 145km 패스트볼을 휘둘러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결승 솔로포를 가동했다. 5-1로 달아난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볼카운트 2-0에서 바뀐 투수 배찬승의 시속 151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1점 홈런을 추가했다.
손호영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빠른 타이밍에 맞춘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다. 첫 홈런은 패스트볼을 생각하고 휘둘렀고, 2번째 홈런은 볼 카운트가 유리했다"며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아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복기했다.
지난해 팀 홈런 최하위(75개)였던 롯데는 개막 2경기에서 홈런 7개를 쏘아 올리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다만 손호영은 "아직 2경기밖에 하지 않아서 선수들과 특별히 이야기를 나눈 건 없다"며 "반발계수 관련 이야기도 배팅 훈련할 때 특별히 체감되지는 않는다. 홈런이 많이 나와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손호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타격에 특별한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웨이트를 늘리기보다는 꾸준하게 했다. 중량보다는 순발력 훈련을 많이 한다"며 "코치님들이 짧고 간결하게 일정을 준비한다. 그래서 힘이 더 생기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2020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한 손호영은 2024년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후 기량이 만개했다. 102경기에서 타율 0.317(398타수 126안타) 18홈런 7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2를 작성해 팀 내 최고 타자로 우뚝 섰다.
잘 나가던 손호영은 지난해 부상과 부진이 겹쳐 97경기에서 타율 0.25(328타수 82안타) 4홈런 41타점 OPS 0.636에 머물렀다. 새 시즌을 앞두고는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으로 홈런왕(27개)과 타점왕(115점)을 차지한 3루수 한동희가 돌아와 고교 시절에도 나서지 않았던 외야 수비를 준비하기도 했다. 그는 개막 후에도 언제든지 외야수로 나서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손호영은 "좋았던 때로 돌아간다는 생각은 안 한다. 작년에 안 좋았으니 올해는 좋을 것이고, 오늘 안 좋았으면 내일은 좋을 것이란 생각으로 임한다. 마음의 평화를 찾으려 한다"며 "아직 만족하기엔 멀었다. 김태형 감독님 성격상 출전하려면 이유가 있어야 한다. 언제 벤치로 밀려날지 모르니 계속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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