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 생태계 금융지원 1조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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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 생태계 금융지원 1조 원 돌파

위키트리 2026-03-30 09:4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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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철강업계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티지에스파이프 공장에 해외 출하를 앞둔 제품들이 쌓여 있다. / 포스코 제공

미국의 관세 공세와 중국산 철강 공급과잉, 고환율·고유가까지 겹치면서 국내 철강 거래사들의 수출 환경이 갈수록 팍팍해지는 가운데, 포스코가 거래사 금융지원에 본격 나섰다.

포스코는 올해 1월부터 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손잡고 철강 거래사를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구조는 이렇다. 포스코와 기업은행이 각각 출연해 총 200억 원을 무역보험공사에 맡기면, 무역보험공사는 이를 재원으로 포스코 거래사에 약 4000억 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100%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시중금리 대비 최대 2% 수준의 우대대출과 보증료 감면 혜택을 얹어준다.

거래사 입장에서 가장 큰 장점은 담보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증·금리 우대 조건은 최대 3년간 유지된다. 철강업은 원료 매입부터 가공 생산, 수출 선적, 자금 회수까지 자금이 묶이는 기간이 길다는 구조적 특성이 있는데, 3년짜리 우대 조건은 이 같은 업종 특성을 감안한 설계다.

현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 국제강재 측은 해외 수출물량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자금 여력이 생긴 점이 가장 큰 의미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크고 내수판매도 쉽지 않은 시기에 사업장 운영에 필요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티지에스파이프 측도 관세, 유가, 전쟁 등 수출시장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에 이번 금융지원으로 확보한 자금 덕분에 수출제품의 생산일정 조정과 자금수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국제강재와 티지에스파이프를 포함해 현재 철강 거래사 7곳이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프로그램을 기존 지원에 더해 철강 거래사 대상 금융지원 규모를 1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기존에는 약 7000억 원 규모의 저리대출펀드와 철강 ESG 상생펀드를 운용해 왔는데, 여기에 이번 4000억 원 규모 프로그램이 더해진 것이다.

포스코 측은 금융지원이 거래사의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철강업계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철강 생태계 강건화에 계속해서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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