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 엠아이큐브솔루션이 중국 제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지 국유기업과 손잡고 합자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지난 3월 27일 모회사 에스피시스템스, 중국 국유기업 위에다그룹과 함께 중국 장쑤성 옌청에 합자법인 ‘강소열달애사보지능시스템’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작에는 위에다그룹 계열사인 강소열달남방홀딩유한회사가 49% 지분으로 최대주주로 참여했고, 에스피시스템스 26%, 엠아이큐브솔루션이 25%를 각각 보유한다. 초기 투자 규모는 200만 달러 수준이며, 사업 확대에 따라 추가 투자가 이어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합자법인에서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개발과 구축을 담당한다. MES(제조실행시스템), EES(설비관리시스템) 등 자사 솔루션을 기반으로 제조 공정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구조다.
모회사 에스피시스템스는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설비를 맡는다. 양사의 역할 분담은 비교적 명확하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제조 현장의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는 통합형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핵심 전략으로 제시됐다.
제조기업 입장에서는 시스템 구축과 설비 도입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과 시간 측면의 효율성이 기대된다. 반면, 초기 레퍼런스 확보와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입증해야 한다는 과제도 동시에 안고 있다.
합작 파트너인 위에다그룹은 총 자산 약 900억 위안 규모의 중국 국유기업으로,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 대규모 생산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과거 한국 자동차 기업의 중국 진출 과정에서도 협력 경험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해당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초기에는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후 산업군을 확대하는 단계적 전략을 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팩토리 서비스 확대가 주요 방향으로 제시됐다. 자동차 산업에서 검증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식품,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으로 고객군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클라우드 전환은 중국 제조업에서도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이지만, 데이터 보안과 규제 환경, 현지 기업의 IT 인프라 수준 등 변수도 적지 않다. 현지 맞춤형 서비스 전략이 성과를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충헌 엠아이큐브솔루션 전무는 합자법인 총경리를 맡아 현지 사업을 총괄한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팩토리 생태계를 검증하고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제조 시장은 이미 글로벌 자동화 기업과 로컬 솔루션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영역이다.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가격, 서비스, 현지화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요구되는 시장 환경이다.
국내 스마트팩토리 기업의 해외 진출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합작이 실제 수익성과 레퍼런스 확보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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