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뉴욕의 작은 사무실, 직원 8명으로 시작한 A24는 이제 헐리웃의 판도를 바꾸는 ‘자이언트 킬러’가 되었다. 2024년 6월, 이들은 35억 달러(약 4.7조원)라는 경이로운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단순한 배급사를 넘어 하나의 독보적인 문화 브랜드로 우뚝 섰다. 이번에 한국에서 개봉하는 <위 리브 인 타임> 은 이러한 A24의 영리한 비즈니스 전략이 집약된 결정체다. 위>
◇ ‘저예산, 고효율’의 승부수 (Low-Budget, High Impact)
A24는 거대 스튜디오들이 기피하는 ‘중저예산 영화’ 시장에서 승리하는 법을 안다. 창사 초기에는 검증된 인디 영화의 판권을 사는 배급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직접 제작에 뛰어들어 압도적인 ROI(투자 대비 수익)를 창출한다.
<위 리브 인 타임> 은 약 2,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글로벌 수익 5,760만 달러를 돌파하며 제작비 대비 약 3배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앤드류 가필드와 플로렌스 퓨라는 ‘A급 배우 자산’을 확보하면서도, 대형 프랜차이즈 영화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상업적 파괴력을 극대화 했다. 위>
◇ D2C 전략의 정점, ‘AAA24’ 멤버십과 굿즈 팬덤
A24는 관객을 단순히 ‘영화 보는 사람’으로 두지 않고 ‘구독자’로 만든다.
월 5달러의 구독료를 지불하는 이 팬덤은 전용 매거진과 한정판 굿즈를 소비하며 제작사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Cash Flow)을 뒷받침한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의 ‘반려 돌’이나 ‘핫도그 장갑’처럼 영화 속 오브제를 힙한 굿즈로 치환해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하는 전략은 타 제작사가 흉내 낼 수 없는 A24만의 독보적인 수익 모델이다. 에브리씽>
◇ 2026년 4월 한국 시장 멜로 매치의 경제학
4월 한국 극장가는 ‘감성’이라는 파이를 두고 A24와 일본 멜로 영화가 격돌한다. A24는 CGV단독 개봉 등 ‘프리미엄 채널링’을 통해 좌석 판매율을 높이는 전략으로 일본 청춘 멜로와 맞불을 놓을 것이다.
◇ 비즈니스 인사이트: 4월의 ‘눈물 값’은 누가 가져갈 것인가?
시장 분석가들은 <위 리브 인 타임> 이 어른들의 로맨스라는 포지셔닝을 통해 일본 청춘멜로의 주요 타겟인 학생층보다 구매력이 높은 3040 관객까지 흡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
반면 일본 영화계는 이치조 미사키 작가의 베스트셀러 원작 파워를 앞세워 물량 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4월 극장가는 대규모 블록버스터가 빠진 자리를 멜로의 경제학이 채울 것이다. 관객의 감정을 자극해 지갑을 열게 만드는 이 대결에서, 과연 A24의 세련된 브랜드 파워가 일본 특유의 서정적 감수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PS. 헐리웃에는 시대를 풍미한 로맨스 명작들이 많았지만, A24가 보여주는 로맨스는 조금 더 날것의, 그리고 조금 더 독창적인 컬러를 자랑한다. <위 리브 인 타임> 의 두 주인공이 걸어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잊고 살았던 ‘지금 이 순간’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최근 흥행 영화 <만약에 우리> 가 그랬듯이 말이다. 만약에> 위>
◇헐리웃 A24 주요 흥행 및 화제작 리스트 (한국 개봉 기준)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2022년) : 약 36만 명 (아카데미 작품상등 7관왕)
- 미나리 (2021년) : 약 113만 명 (윤여정 배우 아카데미 조연상)
- 유전 (2018년) : 약 17만 명 (현대 공포 영화의 마스터피스)
- 문라이트 (2017년) : 약 17만 명 (아카데미 작품상)
- 미드소마 (2019년) : 약 9만 명 (플로렌스 퓨의 강렬한 존재감)
- 존 오브 인터레스트 (2024년) : 약 22만 명 (독특한 연출의 정점)
- 패스트 라이브즈 (2024년) : 약 13만 명 (인연에 대한 깊은 고찰)
- 위 리브 인 타임 (2026년) :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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