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40년째 '성공남의 차(車)' 왕좌 지키는 그랜저의 한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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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40년째 '성공남의 차(車)' 왕좌 지키는 그랜저의 한방은?

르데스크 2026-03-30 08:51:07 신고

3줄요약

[오프닝]

여러분 오랜만에 동창회에 나갔다고 한번 생각해보세요. 친구 하나가 이렇게 묻습니다. "너 뭐 요즘 어떻게 지내?" 근데 이때 대답을 뭐 난 어디 살고, 얼마 벌고, 이렇게 구구절절 하는 것보다 "나 뭐 좀 된다" "나 사회에서 자리 좀 잡았다" 이거를 아주 단번에 그리고 또 겸손하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저는 2009년에 등장했던 아주 유명한 광고 카피 하나가 떠오릅니다.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말에 그랜저로 대답했습니다." 


사실 요즘 한국 사회에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 그 이상의 의미가 있잖아요. 뭐 옛날보단 덜하다고 해도 여전히 차를 좀 사회적 지위 이런 걸 좀 보여주는 움직이는 명함으로 보시는 분들도 많고요. 오늘 4인용 책상에서는요. 이 그랜저가 어떻게 사회적 성공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게 됐는지 또 어떻게 지금의 젊은 세대들에게도 '어엿한 사회인'임을 나타내주는 차로 자리 잡았는지 지금부터 그 과정을 한번 따라가 보겠습니다. 


["직접 세계 최고의 차를 만들어라"]

자, 이 그랜저의 시작은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때가 당시 88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있을 때였어요. 근데 올림픽을 하면 세계 각국에서 막 귀빈들이 오잖아요. 이때 당시 현대의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아, 이왕 모시는 거 국산 최고급 세단으로 제대로 모셔야겠다." 그리고 곧장 현대차는 일본의 미쓰비시와 손잡고 차를 한 대 만들어내는데요. 그렇게 탄생한 차가 바로 1세대 그랜저, 일명 각 그랜저입니다. 


당시 국내 대형차 시장은 그 대우자동차의 '로얄 시리즈'가 거의 독점을 하고 있었는데요. 근데 이 각 그랜저가 등장하자마자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바뀝니다. 일단 그 반듯반듯한 직선 위주의 그 디자인, 보기만 해도 '나 좀 다르다' 이런 느낌을 풍겼고요. 또 그때 당시로는 되게 혁신적인 기술이었던 전자제어 연료분사 엔진으로 시장 판을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이게 당시 초창기 모델 가격이 1960만원이었다고 해요. 근데 이때는 진짜 짜장면 한 그릇 600원, 한 달 월급 30만원 이럴 때였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진짜 아무나 쉽게 넘볼 수 없는 꽤 비싼 자동차였던 거죠. 결국 각 그랜저는 단순히 잘 만든 대형차를 넘어서 그 80년대 고도성장기 대한민국에서 권력, 성공, 부를 나타내주는 아이콘이 됩니다. 괜히 막 회장님 차, 사장님 차 이런 이미지가 붙은 게 아니었던 거예요. 


['오너 드라이브' 시대를 예측한 MK의 승부수]

이렇게 국산 세단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그랜저는 IMF 직후인 1998년 고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에 다시 한 번 큰 변화를 맞습니다. 3세대 그랜저인 그랜저 XG가 그 주인공이었는데요. 그 이전에 그랜저 1세대, 2세대는 아까 말했던 미쓰비시의 기술력에 많이 의지를 하고 있었어요. 근데 이 XG부터는 진짜 뼈대부터 엔진까지 100% 독자 개발에 나섭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품질 경영'과 '기술 독립'에 대한 집념이 만들어낸 결과였죠. 이 그랜저 XG는 분위기부터가 좀 달랐는데요. 당시 정몽구 명예회장이 진짜 당시 고급 스포츠카에서나 볼 수 있던 '프레임리스 도어'를 이 XG에 과감하게 적용합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창문의 틀, 테두리를 없앤 거예요. 지금에서야 "그게 뭐? 그럴 수도 있지" 싶지만 이게 그때 당시로는 꽤 파격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원래 그랜저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이 뒷자리에 회장님 타 있고 앞에 운전기사 있고 운전기사가 막 문 열어주고 이런 이미지였거든요. 근데 이 XG는 사람들이 "저거 꼭 뒤에만 타라는 법 있나? 그냥 직접 운전해도 멋있겠는데?" 이런 반응을 이끌어내게 됩니다. 이때부터 그랜저는 회장님 차, 좀 권위적인 차에서 벗어나서요. 젊은 사업가들이나 전문직 종사자들, 이런 분들이 직접 몰면서 "나 이 정도 성공했다"를 나타내는 자신의 성공을 드러내는 그런 차로 이미지가 확 바뀌게 됩니다. 결국 정몽구 명예회장의 이 승부수가 그랜저를 한층 더 넓은 소비층이 선망하는 모델로 바꿔놓은 거죠. 그렇게 이 XG는 미국 진출에 성공하는 첫 그랜저라는 역사로도 이어지게 됩니다. 


[정의선의 헤리티지, 젊은 남성의 '성공 훈장']

이 정의선 회장 시대에도 그랜저는 여전히 현대차 혁신의 상징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요. 이때쯤 그랜저는 이전의 '아빠차' 이미지를 벗고 이제는 좀 젊고 세련된 '오빠차' 같은 이미지를 막 얻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그 흐름을 제대로 보여준 게 2016년 출시됐던 6세대 그랜저, 그랜저 IG인데요. 이 차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무려 1만 6천대가 넘는 차가 계약되면서 당시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씁니다. 주목할 점은 구매자의 연령대였는데요 30대, 40대의 비중이 절반 가까운 비율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당시 국민차였던 쏘나타를 꺾고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1위도 등극합니다. 결국 이 그랜저는 회장님, 사장님 차에서 좀 젊은 사업가의 차, 젊은 성공의 상징으로 점차 영역을 넓혀가게 된 거죠. 


그리고 이후 이 그랜저 대박 신화의 정점을 찍는 역대급 스테디셀러가 탄생합니다. 바로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탄생한 7세대 그랜저 '디 올 뉴 그랜저'입니다. 이게 재밌는 게요, 이 차가 정식 출시도 되기 전에 무려 10만 대 이상의 사전계약이 몰렸다고 해요. 그러니까 10만 명 넣는 사람들이 차를 제대로 보지도 않고 일단 계약금부터 넣고 본 거죠. 그랜저라는 이름 세 글자가 가지고 있었던 그 신뢰와 상징성을 보여주는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이 7세대 그랜저에 이전의 1세대 그랜저, 각 그랜저의 감성을 절묘하게 끌어오는데요. 대표적으로는 아까 말했던 그 프레임리스 도어, 그리고 초기 그랜저를 생각나게 하는 핸들 디자인, 이런 것들을 오마주합니다. 그러니까 한쪽으로는 성공의 상징이라는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그대로 지키면서요. 또 다른 한쪽으로는 외관으로 좀 더 미래적으로 좀 더 세련되게 이렇게 바꿔나간 겁니다. 그니까 과거의 상징과 미래의 감각을 한 차에 함께 넣은 거죠. 그렇게 오늘날 그랜저는 이 치열한 세상 속에서 자기 자리를 만들어낸 사람들한테 "나 그래도 사회에서 자리 잡았다" 이걸 보여주는 세련된 상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시대가 요구한 성공을 표현한 변신의 귀재]

그랜저가 수십 년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비결은 하나입니다. 1위라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가 원하는 그 성공의 모습에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킨 겁니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1세대 그랜저는 '절대적 권위', 정몽구 명예회장의 그랜저 XG는 '독립과 성취', 마지막으로 정의선 회장의 7세대 그랜저는 '당당한 자기 증명'으로 늘 성공의 곁을 지켜왔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성공의 모습이 계속 바뀌어도 그랜저는 또 다른 변신으로 성공의 옆을 지킬 겁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이 성공의 디자인과 앞으로 나올 그랜저의 모습이 얼마나 닮아 있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꽤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자, 오늘 하루도 여러분들이 원하는 성공의 모습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셨길 바라면서요. 오늘 4인용 책상,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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