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산불이 났을 때 이동 경로를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해 재난 문자 발송이나 경보 발령에 활용하는 민방위 경보 예측 모델이 나왔다.
경기도 비상기획담당관실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AI 협업팀을 구성해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한 '민방위 경보 예측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예측 모델은 최초 산불 발생 시점부터 경보 발령 시까지 예상 경로, 도달 시간, 발령 예상 시간 등의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경기도 직원들은 클로드와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도구를 직접 활용해 예측 및 분석 시스템을 코딩하고 사례를 분석했다.
예측 모델은 기상청 단기예보, 산림청의 산불위험예보, 국토교통부 디지털트윈국토의 오픈 API와 도내 589개소 민방위 경보시설 가청지역 정보를 토대로 구축했다.
기상 상황과 산불위험예보 및 발생 이력, 민방위 경보시설 가청 범위를 웹 지도에 시각화하여 보여준다.
이를 바탕으로 산불 위험을 30분 단위로 분석해 읍면동 단위까지 피해 지역을 파악한다.
근무자는 이 정보를 활용해 특정 지역에 대한 경보 발령, 재난 문자 발송 등을 할 수 있다.
경기도 비상기획담당관실은 현재 경기도 산림녹지과, 산림청 등과 민방위 경보 예측 모델 도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조광근 경기도 비상기획담당관은 "산불을 시작으로 홍수, 대설 등 대형 자연 재난 발생은 물론 북한 오물 쓰레기 풍선 도발에 대한 대응에도 적용하도록 예측 모델 성능을 계속해서 개선할 것"이라며 "경기도 AI국과 협의해 도내 31개 시군을 비롯한 다른 지자체와도 공유해 촘촘한 재난안전망 구축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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