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미국 백악관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수수께끼 영상들이 알고 보니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예고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백악관은 지난 25일 공식 엑스 계정을 통해 목적을 알 수 없는 '의문의 영상' 여러 건을 잇달아 게재했다. 7초 길이의 한 영상에는 "치지직" 하는 잡음과 함께 알아들을 수 없는 한 남성의 목소리가 포함됐다.
이 영상들은 순식간에 22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해킹설부터 전쟁 관련 비상 발표설까지 온갖 추측을 낳았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백악관이 공식 앱 출시를 앞두고 공개한 티저 영상의 일부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백악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백악관 공식 앱 출시를 발표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가 국민에게 그 어느 때보다 직접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공식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며 "이 앱은 국민에게 백악관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며, 불필요한 정보들을 거르고 백악관에서 직접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를 전달합니다"라고 밝혔다.
백악관 공식 앱의 기능으로는 ▲주요 발표·행정명령 등 기타 핵심 정책 관련 속보 알림 ▲브리핑·연설·역사적인 순간 생중계 ▲주요 장면이 담긴 다양한 미디어 라이브러리 ▲최신 정책 성과 및 변화 확인 ▲의견과 직접 피드백 직접 전달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미 CNBC는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업적을 강조하고 우호적인 뉴스 기사를 선별하여 제공하는 앱을 출시했다"며 "앱의 '소셜' 탭 하단에는 사용자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제보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앱의 주요 기능은 대부분 기존 백악관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온 것으로 확인됐다. CNBC 등은 앱 출시 직후 행정부의 입맛에 맞는 정보만 골라 보여주는 선전 도구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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