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주 직썰] ‘고유가·지정학 리스크 확대’…대체에너지 종목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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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주 직썰] ‘고유가·지정학 리스크 확대’…대체에너지 종목 급부상

직썰 2026-03-30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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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시리즈는 변동성이 큰 증시 속에서 흔들림 없는 투자 기준을 세우는 데 초점을 둔다. 매주 핵심 경제 지표와 글로벌 금융·산업 트렌드, 그리고 국내외 수급 흐름을 교차 분석해 유망 산업 섹터와 핵심 종목을 3~4개 엄선한다. 단기 모멘텀과 중장기 성장 동력을 함께 살피며 기관·외국인 매매 패턴, 업종별 펀더멘털 변화, 정책·규제 이슈까지 입체적으로 짚어 시장을 선제적으로 읽을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으며, 이 콘텐츠는 합리적 의사결정을 돕는 참고 자료다. [편집자주]
[그래픽=최소라 기자·제미나이]
[그래픽=최소라 기자·제미나이]

[직썰 / 최소라 기자]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원자력과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종목이 급부상하고 있다. 고유가 환경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유 의존도를 낮추려는 수요가 확대되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지원까지 맞물리며 관련 산업 전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는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구조적으로 커지고 있는 만큼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유가 급등에 에너지 안보 부각…정부 대응 본격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하면서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된 지난 27일 일부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8.01달러로 전장 대비 5.8% 상승했다.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자 정부는 원유·천연가스 관련 자원안보위기 경보를 ‘주의’로 격상하고, 에너지 절약 및 수급 대응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7GW 이상 보급과 전기저장장치(ESS) 1.3GW 설치를 병행해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발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에너지 공급망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에너지 업종은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 측면에서 구조적으로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원전·태양광 중심 수혜 기대…대표 종목 부각

대체에너지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원전이다. 정부는 현재 60% 후반 수준인 원전 이용률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표 종목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 우리기술, 비에이치아이 등이 꼽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 용기 등 핵심 설비를 생산하며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향후 해외 원전 수주 성과와 SMR 상용화 진행 속도, 정부의 정책 지속 여부가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우리기술은 원전 계측제어시스템(MMIS)을 담당하며 원전 안전 규제 강화 흐름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기존 원전 유지·보수 시장과 신규 원전 투자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비에이치아이는 원전 보조기기를 공급하며 국내외 원전 프로젝트 증가에 따른 납품 확대가 기대된다.

태양광도 유망 분야로 평가된다. 풍력 대비 설치 기간이 짧고 활용 범위가 넓다는 점에서 에너지 안보 측면의 장점이 부각된다. 태양광 대표 종목인 SK이터닉스는 이달 들어 80% 이상 급등했지만, 데이터센터(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분산형 전원 확대 흐름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전력 수요 증가 구조 속에서 수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태양광은 짧으면 3~6개월 내 발전이 가능하고 다양한 수요처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반면, 풍력은 비용과 설치 기간 부담이 크다”며 “재생에너지 내에서도 태양광 중심으로 확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TF·인프라 투자 확대…조정 이후 중장기 기회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개별 종목보다 ETF를 통한 접근도 유효하다. ‘SOL 한국원자력SMR’, ‘TIGER 코리아원자력’, ‘KODEX 원자력SMR’ 등이 대표적인 원자력 테마 ETF다. 국내 원전 수출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해 산업 성장 모멘텀에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TIGER 코리아원자력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8.7%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웃돌며 국내 상장 주식형 ETF 중 상위권을 기록했다. 태양광·ESS 관련 ‘PLUS 태양광&ESS’ ETF도 주목할 만하다. 해당 ETF는 LS일렉트릭, OCI홀딩스, 한화솔루션, SK이터닉스 등을 포함한다.

아울러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밸류체인을 보유한 건설주도 수혜 기대가 크다. ‘TIGER 200건설’, ‘KODEX 건설’ 등 건설 ETF는 원전 투자 확대 기대와 함께 반등 가능성이 거론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조정은 단기 과열 해소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과 정책 지원이 맞물린 만큼 대체에너지 산업은 단기 테마를 넘어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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