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된 최가온(세화여고)이 2025-20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파크 앤드 파이프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8일 스위스 실바플라나에서 예정됐던 2025-2026시즌 마지마 월드컵 슬로프스타일 경기가 강풍으로 취소돼 시즌 최종 순위가 확정됐다.
이로써 최가온은 파크 앤드 파이프 랭킹에서 300점을 차지하며 여자부 최종 1위를 확정했다.
FIS 스노보드 월드컵은 스노보드 크로스와 평행회전, 평행대회전,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등 세부 종목으로 나뉘어 열린다.
종목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얻은 남녀 선수에게 '크리스털 글로브' 트로피를 준다. 하프파피프와 슬로프 스타일, 빅에어를 묶어 '파크 앤드 파이프' 부문, 속도를 겨루는 평행종목(평행회전, 평행대회전)은 합산 점수로 종합 시상이 이루어진다.
최가온은 올 시즌 월드컵 하프파이프에서만 세 차례 우승하며 여자 하프파이프 크리스털 글로브를 차지했고, 종합 점수로 파크 앤드 파이프 순위에서도 여자부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 시즌 우승을 차지한 건 평행 종목 이상호(넥센윈가드)에 이어 최가온이 두 번째다.
2008년생인 최가온은 지난해 12월 중국 시크릿 가든, 미국 코퍼 마운틴 대회에서 월드컵 2연패를 차지했고 올해 1월, 스위스 락스 대회까지 제패하며 절정의 기량을 자랑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가온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하프파이프 메달 유력 후보로 꼽혔다. 그는 부상 투혼을 펼치며 우상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차 시기에 당한 무릎 부상은 물론 시즌 전 손목 골절상을 확인한 최가온은 잔여 시즌 휴식을 결장했다. 그럼에도 해당 종목 일인자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올 시즌 스노보드 최강자로 우뚝 섰다.
최가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파크 앤 파이프 종합 우승 소식을 전하며 "이번 시즌은 저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 불과 2년 전, 15살 락스에서 스노보드 인생을 끝낼 수도 있었던 큰 부상을 겪었기 때문이다"라며 척추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현지에서 긴급 척추 압박골절 유합수술을 받았고, 나를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다시는 스노보드로 돌아올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리고 다시 불행히도 열흘 후, 세균 감염으로 긴급 입원을 하게 되었고, 염증 제거를 위한 2차 수술과 척추뼈에 골반뼈 이식을 위한 3차 긴급 수술까지 이어졌다"라고 털어놨다.
최가온은 그러면서 "한 달간의 입원과 집중적인 항생제 치료를 거치며, 두려움과 우울함도 이겨내야 했다. 재활을 하며 보드로 돌아가기 위해 1년이 걸렸다"라며 "그래서 이번 시즌이 나에게는 더욱 감격스럽고 특별하게 느껴진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나아가 최가온은 '그때 포기하지 않은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부상에 대해 다시 생각하거나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요청해 주셔서 이렇게 글로 남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상호는 평행 종합 순위에서 4위(592점)에 올랐고, 올림픽 여자 빅에어 동메달리스트 유승은(성복고)이 월드컵 빅에어 여자부 2위(121점)로 시즌을 마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FI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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