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결국 토트넘홋스퍼가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경질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발표한 구단 입장문을 통해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즉시 팀을 떠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골키퍼 코치 토미슬라프 로기치, 피지컬 코치 리카르도 라냐치 역시 함께 팀을 떠난다. 토트넘은 ‘이고르, 토미슬라프, 리카르도가 지난 6주 동안 보여준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예를 갖췄다. 그 밖의 코치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없으므로, 브루노 살토르 수석코치는 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도한 ‘이고르가 최근 겪은 슬픔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 어려운 시기를 겪는 이고르와 가족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며 최근 아버지가 사망한 투도르 감독에게도 위로하는 뜻을 밝혔다.
‘새로운 감독 선임에 대한 소식은 추후 알려드릴 것’이라며 당장 감독에 대해 밝히진 않았다.
이로써 투도르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물러나게 됐다. 투도르 감독이 6주 동안 토트넘을 이끌면서 거둔 유일한 승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아틀레티코마드리드전이었다. 그러나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 UCL 16강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는데 패배시 더 크게 졌기 때문에 승리한 경기의 의미는 딱히 없었다.
강등권 맞대결 참패가 경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투도르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마지막으로 치른 경기는 노팅엄포레스트가 상대였는데, 0-3 대패를 당했다. 같은 하위권에서 허덕이던 팀끼리 만났는데 투도르 감독의 축구가 더 수준 낮았다는 걸 보여준 꼴이 되고 말았다. 이 경기 후 투도르 감독은 아버지의 장례 등을 위해 휴가를 받고 구단을 잠시 떠나 있었다.
토트넘은 최근 감독 선임에 있어 심각하게 갈팡질팡 하고 있다. 이번 시즌 시작할 즈음 팀을 맡은 건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었다. 브렌트퍼드를 잘 이끌어 왔다는 평가가 있어 토트넘에서도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팀이 PL 하위권으로 자꾸 떨어지자, 프랑크 감독을 경질하면서 투도르 감독을 데려온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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