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19세' 외야수 오재원이 개막 홈 데뷔전부터 제대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오재원은 지난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개막전부터 새 역사를 썼다. 고졸 신인의 개막전 1번 타자 선발 출장은 2009년 김상수(삼성 라이온즈), 2022년 김도영(KIA 타이거즈)에 이어 KBO 역대 3번째이자 한화 구단 역대 최초였다.
그리고 오재원은 개막전 프로 데뷔 첫 안타를 포함해 KBO리그 역대 세 번째 고졸 신인 개막전 안타 타이기록(3안타)까지 세웠다. 오재원은 개막 2연전 동안 꾸준히 상위 타선에서 자기 역할을 해냈다. 29일 2차전에서는 1-2로 뒤진 2회말 2사 2, 3루 기회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역전승의 물꼬를 텄다.
지난 29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오재원은 데뷔전이기도 했던 홈 개막전을 돌아봤다. 오재원은 "사실 어제는 운이 많이 따라줬던 것 같고, 좋았던 플레이보다는 안 좋았던 플레이가 조금 많이 나온 것 같아서 왜 실수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 돌려봤다"고 전했다.
치명적인 실점을 내준 수비 실책에 대한 아쉬움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굳이 그렇게 급한 상황도 아니었고 급하게 할 이유도 없었는데, 짧은 타구에 애매한 코스로 떨어져 나도 모르게 빨리 끊으려다 실수가 나온 것 같다"며 "다시 한번 생각 많이 하고 있다"고 고갤 끄덕였다.
첫 안타 상황을 묻는 질문에 오재원은 "일단 좋았고 운도 많이 따라줬던 것 같다"며 "그렇게 해서 첫 단추를 빨리 꿰매게 돼 다음부터 물 흐르듯이 잘 이어졌다"고 답했다.
개막전 연장 11회 강백호의 끝내기 순간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오재원은 "(강)백호 형을 내가 너무 좋아하는데, 마침 그 찬스에 백호 형이 걸려서 끝내기 쳐주기를 엄청 바라고 있었다"며 "타석에 임하는 게 평소랑 완전 다른 느낌이더라. 스타니까 그런 중요한 순간에 무조건 칠 것 같았는데 마침 끝내기 쳐줘서 너무 기뻐서 바로 달려갔다"고 회상했다.
연이틀 매진 사례를 이룬 한화 홈 팬들의 열기도 강렬하게 와닿았다.
오재원은 "생각했던 것보다 환호나 파이팅 해주시는 게 너무 커서 소름이 많이 돌았다"고 했다. 이어 긴장감에 대해 그는 "떨리긴 했는데 나는 항상 떨리는 곳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도 굉장히 좋게만 생각하고 있다"며 여유를 보였다.
유신고 동기 이강민(KT 위즈)이 개막전에서 먼저 3안타 기록을 세웠다는 얘기에 오재원은 "내 친구가 기록을 세워서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고, 그 친구랑 같이 경쟁 구도가 나오는 것도 정말 좋은 시너지 효과라고 생각한다"며 "(신)재인이나 (이)강민이나 잘하는 모습 보면 항상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경문 감독이 성적에 관계없이 오재원을 당분간 리드오프로 계속 맡기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일찍이 끼는 나왔고 스프링캠프에서 '이놈 봐라'라는 생각 들었다. 선배들에게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자기 야구하는 게 보인다"며 "연예인도 끼가 있어야 슈퍼스타가 된다. 이렇게 어린 선수가 부담스러운 개막전을 잘 풀어주니까 팀에 플러스 요인"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에 대해 오재원은 "처음에 못 치고 나면 안 좋은 흐름이 계속 이어지는 걸 많이 봐왔다"며 "감독님 말씀 덕분에 마음 한편으로는 편하게 시작할 수 있었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과정에 집중하다 보니 결과도 잘 따라와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1번 타자 자리에 대해 오재원은 "고등학교 때부터 1번 타순에서 자주 쳐왔다"면서도 "물론 KBO리그 무대에서 1번 타자로 쳐보니 긴장감도 있고, 내가 출루해야 공격 기회가 찾아온다고 생각해 첫 타석 출루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2026시즌 목표를 묻자 그는 "1군에 최대한 오래 생존해 있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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