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이 선수 생각나더라'…안우진 곧 라이브인데 늦으면 7월 복귀?→"열 발 전진 위한 두 발 후퇴"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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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이 선수 생각나더라'…안우진 곧 라이브인데 늦으면 7월 복귀?→"열 발 전진 위한 두 발 후퇴"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3-30 00:29: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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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이 조심스럽지만, 확실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난해 8월 황당한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에이스가 마운드 복귀를 향해 차근차근 빌드업을 쌓아가고 있다.

안우진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불펜 피칭 30구를 소화했다. 1군 선수단과 함꼐 움직이면서 팀 복귀를 준비 중인 그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현재 몸 상태를 상세하게 전했다.

안우진은 지난해 8월 2군 자체 청백전 직후 벌칙성 펑고를 받다 넘어지면서 우측 어깨를 다쳤다. 결국 8월 7일 관절경을 통한 우측 어깨 오훼인대 재건술을 받았다. 지난 2023년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에 이은 두 번째 수술이었다.

재활 과정에 대한 우려가 컸다. 전역을 1개월여 앞두고 당한 황당한 부상에 뜨거운 감자였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 가능성도 사라졌다.

그나마 안우진의 회복세가 순조롭다는 건 다행이다. 그는 "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던지면 던질수록 피로도는 있지만 통증이나 수술 부위는 걱정이 안 된다"며 "아침에 일어나서 몸 상태를 체크하던 게 이제는 매일 똑같아지면서 리듬이 맞춰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스프링캠프가 열린 대만에서도 재활 진도를 빠르게 뽑았다. 그는 "대만에서 앉아서 던지는 과정을 마쳤고 한국에 돌아와서 계속 이어갔다. 이제 라이브 피칭만 남았고, 그다음엔 연습경기에 바로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투구 폼도 안정됐다는 평가다. 팔이 넘어오는 동작이 부드러워졌다는 취재진의 말에 안우진은 "트레이닝 파트너한테 너무 감사하고 나도 나름대로 열심히 한 것 같다"며 웃었다.



최근 열렸던 2026 WBC 대회를 지켜본 소감을 묻자 그는 "대표팀을 응원했고, 대표팀 선수들이 본선에서 열심히 싸우다 온 거기 때문에 내가 언급할 건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먼 미래 얘기보단 일단 내가 안 아프고 잘 던져야 뭐라도 있는 거기 때문에 빨리 나와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우선"이라고 답했다.

1군 마운드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설종진 감독이 4월 초면 스케줄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안우진 본인은 "선발 투수로서 5이닝 이상, 100구 정도를 던질 수 있는 시점을 6~7월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브 피칭을 한두 차례 소화한 뒤 연습경기에 나서는 빌드업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섣불리 서두르지 않겠다는 각오도 분명히 했다. 그는 "빨리 1이닝 던지고 다시 아픈 것보다 잘 준비해 놓고 천천히 가는 게 낫다. 열 발 앞으로 나가기 위한 두 발 후퇴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몸 상태에 따라 하루하루 조율하며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 안우진은 "몸이 무겁거나 힘들면 하루 쉬고, 좋으면 이어서 하는 식으로 조정하면서 진행 중"이라고 고갤 끄덕였다. 수술 부위인 중지 쪽에 굳은살이 다시 차오르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그는 "공을 세게 던지면서 없어졌던 굳은살이 다시 생기며 단단해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중고참으로서 팀에 대한 책임감도 언급했다. 경기를 직접 뛰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후배들의 투구를 챙겨보며 피드백을 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후배들이 나한테 많이 물어보니까 경기를 더 집중해서 보게 되고, 팀이 이기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걸 이제는 더 느끼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대전, 김근한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키움 히어로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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