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LG 감독(왼쪽)이 29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SK와 홈경기가 끝난 뒤 유기상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창원=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정말 그 어떤 경기보다 준비를 많이했다.”
창원 LG는 29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서울 SK와 홈경기서 67-5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는 리그 선두 LG에 여러 가지 의미가 있었다. LG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이며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31일 리그 2위 안양 정관장전서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한다. 또 리그 4연승과 함께 2023년 12월 23일부터 이어졌던 SK전 홈 7연패를 벗어나게 됐다.
SK전 홈 7연패는 조상현 LG 감독(50)의 앓던 이였다. 특정팀 상대로 고전하는 상황을 깨뜨리기 위해 다양한 수를 연구했다. 유기상(25)은 “SK와 5라운드 맞대결서 패배한 이후 감독님의 표정이 정말 암울해보였다”고 말한 정도로 조 감독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조상현 LG 감독(오른쪽)이 29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SK와 홈경기서 칼 타마요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선수들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조 감독의 걱정거리를 덜어냈다. 1쿼터부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고, 두 자릿수 점수 차로 크게 이겼다. 조 감독은 SK전을 마친 뒤 환하게 웃으며 인터뷰실을 들어왔다.
조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SK전 홈 7연패가 나를 힘들게 했다. 연패를 끊어준 선수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정말 고맙다”며 “선수들이 수비적인 움직임을 정말 잘 이행했다. 공격력이 좋은 SK를 55점으로 묶을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조상현 LG 감독(왼쪽)이 29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SK와 홈경기서 아셈 마레이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조 감독은 양홍석(29)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17득점 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경기 막바지인 4쿼터 3점슛 2개로 8점을 올리며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양)홍석이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칭찬한 조 감독은 “좋은 선수였고, 적응이 문제였다. 오늘처럼 (정)인덕이가 안 좋을 때는 3번, 칼 타마요가 주춤할 때는 4번 역할을 해야 팀이 라인업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과 수비서 내가 원하는 부분을 좀 더 해준다면, 팀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SK는 각각 무릎,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알빈 톨렌티노(31)와 오재현(27)의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전희철 SK 감독(53)은 “선수들의 부상 여파도 있었고, 이틀 연속 경기의 여파가 느껴졌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상현 LG 감독이 29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SK와 홈경기서 선수들의 플레이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창원|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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