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경기도지사 후보가 인터뷰에 답하고 있다./사진=한준호 캠프
(뉴스영 이현정 기자) "경기도의 문제는 능력이 아니라 구조다. 서울의 위성이 아닌 하나의 경제권으로 만들겠다"
한준호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28일 10개 언론사 공동 서면인터뷰에서 GTX-Ring 즉시 추진과 권역별 산업거점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경기도 안에서 완결되는 경제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재선 의원으로서의 안정적 의정 활동과 당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고 도지사 도전에 나선 배경에 대해 "교통과 산업, 도시 구조를 동시에 바꾸는 일은 입법이 아니라 행정의 영역"이라며 "국회에서 문제를 지적하고 정책을 설계하는 단계는 충분히 해왔다. 이제는 실행의 자리에서 구조를 바꿀 때"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전 지사의 정책 유산에 대해서는 "단순한 유지가 아닌 복원과 확장"을 선언했다. 그는 "김동연 지사 도정에서 보편적 복지가 선별적 복지로 축소됐고, 지역화폐 중심의 지역순환 경제도 힘이 빠졌다"고 진단하면서 지역화폐 기반의 기본경제 복원과 문화예술 분야 기본소득 도입을 공약했다. 한 후보는 이를 "이재명 경기도 2.0 버전"이라고 명명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기존 GTX의 서울 방사형 구조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한 후보는 "GTX-Ring은 경기도 주요 거점을 직접 연결하는 순환형 철도로, 서울을 거치지 않고도 남북을 3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구조"라며 "지하 물류망을 결합해 수익 구조를 만들고, 민간 투자를 유치해 전 구간 동시 착공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기존 공약과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산업 구조 재편을 위해서는 '판교 10개 프로젝트'를 내세웠다. 특정 지역에 집중된 산업 구조를 권역별로 분산시키고 기업 유치 시 경기도 청년 채용을 조건으로 설계해 "일자리 자체를 바꾸는 접근"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취임 첫해 도지사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를 설치해 경기 북부·동부의 중첩 규제를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당과 도민 이익이 충돌할 경우에 대해서는 "판단의 최종 기준은 도민"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는 국비 확보에 큰 장점이 되지만, 협력은 원칙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라면 정부와도 분명하게 협의하고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MBC 15년 재직 경력을 바탕으로 한 언론관도 피력했다. 한 후보는 "비판은 통제 대상이 아니라 정책을 점검하는 장치"라며 "틀린 비판은 사실로 설명하고, 맞는 비판은 정책으로 개선한다. 감정이 아니라 데이터로 대응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의 행정 경험, 추미애 의원의 정치 이력과 비교되는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결과를 만드는 정치인이기 때문"이라고 자신했다. 한 후보는 "21년간 IT·금융기업 샐러리맨으로 현장을 경험했고, 이재명 대통령과 4년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일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속도와 실행력에 맞출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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