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향해 날린 걸로 추정되는 드론 2대가 핀란드 영공을 넘어가 추락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핀란드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오전 자국 해상 영공과 남부 지역에서 낮은 고도로 느리게 비행하는 물체 몇 개가 관측돼 F/A-18 호넷 전투기를 출격시켜 정체 확인 작전을 했다고 밝혔다.
드론 1대는 발트해 인근 남부 도시 코우볼라 북쪽에, 다른 1대는 동쪽에 떨어졌다. 코우볼라는 러시아와 국경에서 약 70㎞ 떨어져 있다.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러시아의 전파 교란으로 우크라이나 드론이 경로를 이탈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5년째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를 향해 하루 수백 대씩 드론을 날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돈줄을 끊겠다며 발트해 우스트루가항과 프리모르스크항 등 러시아 석유수출 기지를 집중 공습 중이다. 이 과정에서 전자전으로 경로를 벗어난 드론이 이웃 나라 영공을 종종 넘어간다.
지난 23∼25일에도 우크라이나발로 추정되는 드론이 발트해 연안국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영공을 잇따라 침범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천340㎞ 국경을 맞대고 있으나 드론 영공 침범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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