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이 전쟁을 정당화하는 기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평화 메시지를 내놨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29일(현지시간)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종려주일 미사에서 “전쟁을 벌이는 이들의 기도는 거부당할 것”이라며 “예수는 전쟁을 거부하며 누구도 전쟁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성경을 인용해 “예수는 무장하지 않았고 자신을 방어하지 않았으며 어떤 전쟁도 치르지 않았다”며 “예수는 언제나 폭력을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특정 인물이나 상황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 내 기독교 신자 출신인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고위 인사들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최근 국방부 기도 모임에서 “자비의 가치가 없는 이들에 대한 압도적인 폭력”을 위해 기도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교황은 13일에도 “분쟁에서 중대한 책임을 지는 기독교인들에게 고해성사할 겸손과 용기가 있는가”라고 언급하며 정치권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기독교 장로교 신자로 밝혔으며,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미국 정부 고위 인사 상당수도 가톨릭 신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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