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옌청, KBO 데뷔승 거두고 펑펑 오열했다 왜? "할머니 봤을 때부터…다음 눈물은 한국시리즈에서" [대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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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옌청, KBO 데뷔승 거두고 펑펑 오열했다 왜? "할머니 봤을 때부터…다음 눈물은 한국시리즈에서" [대전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6-03-29 20:36: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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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이 KBO리그 데뷔승을 따낸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가족들을 보는 순간 참았던 감정이 터져 나왔다.

왕옌청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95구 4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하며 첫 승을 챙겼다. 한화는 이날 10-4로 승리하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왕옌청은 2회초 키움 타선에 김건희와 어준서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 상황에서 최재영에게 초구 좌중간 2타점 선제 적시 2루타를 맞아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한화 타선이 2회말 심우준의 적시 2루타와 오재원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곧바로 3-2 역전에 성공하며 왕옌청에게 힘을 실어줬다.

3회말에는 강백호의 좌중월 2점 홈런이 터지며 5-2로 달아났고, 4회말에도 강백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7-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왕옌청은 든든한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마운드를 지켰다. 6회초 선두타자에게 사구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김건희에게 희생 뜬공 1점을 허용한 뒤 김도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왕옌청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프로 생활 6~7년 차인데 1군에서의 첫 번째 승리"라며 감격스러운 심정을 뜨거운 눈물과 함께 내비쳤다. 눈물이 쏟아진 순간을 묻자 "가족을 봤을 때부터 눈물이 났다"고 답했다. 친할머니와 친누나 등 가족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할아버지는 집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왕옌청은 포수 최재훈와 호흡도 좋았다. 그는 "경기 전 공격적으로 피칭을 하자고 해서 공격적으로 준비했다. 최재훈 선수와는 처음으로 제대로 된 경기에서 호흡을 맞췄다. 더 개선할 점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고 고갤 끄덕였다.

마운드에서 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연호할 때의 기분을 묻는 질문에는 "많은 힘을 얻었다"고 짧게 답했다. 시범경기에서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 달리 이날은 "적응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오늘 투구 점수를 묻자 왕옌청은 "10점 만점에 6.5~7점"이라고 답했다. 스스로에게 후한 점수를 주지 않은 이유로는 "6회 첫 타자에게 사구를 내준 것과 6이닝을 채우지 못한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번에는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포부를 묻자 왕옌청은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고, 인터뷰를 많이 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다음에 또 울 수 있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시리즈"라고 단호히 답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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